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에 의해 뭣가 아주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로힝야에 관해 다시 글을 올린다.
로힝야에 대한 역사는 아래를 검색하면 아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글도 상당부분은 이 글에 근거하고 있다.
로힝야족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06r1846n1506
로힝야의 역사는 그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영국 식민지 시대가 아닌 아랍의 무슬림들이 벵골만을 이용하기 시작한 7세기경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로힝야족이 거주하는 라카인 주의 아라칸 지역에서 15세기에 먀웃우 왕조시대가 열렸고, 그 왕조는 불교도와 힌두교도, 무슬림, 포르투갈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했다고 한다. 로힝야의 역사는 그렇게 그려지고 있다. (** 미얀마 라카인주는 많은 로힝야족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단지 현재의 민족 갈등이 야기된 원인에 영국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로힝야를 우리의 친일파와 비유하는 것은 아주 명백히 잘못이다.
로힝야는 미얀마의 다수 종족인 버마족과는 다른 민족이다. 따라서 민족 배신의 상징인 친일파와는 다른 것이다. 미얀마에서 로힝야는 한 민족 내에서 발생한 '배신'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간 갈등에 따른 '보복'의 문제인 것이다. 민족간 힘의 문제라는 것이다. 만일에 로힝야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의 도움을 받아서 미얀마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 미얀마 사람들도 '로힝야'에 대해 '배신자' 운운하지않는다. 민족내의 문제가 아닌 민족간 문제로 보고 있다. 그들은 로힝야를 미얀마내의 소수민족이 아니라 그냥 '방글라데시아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래서 그들의 나라인 방글라데시아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미얀마 사람들은 그래서 '로힝야'는 존재하지않으며 오로지 '방갈리'만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로힝야를 로힝야로 부르길 꺼린다. 방글라데시아 사람이라는 '방갈리'라는 것이다. 로힝야로 인정하는 순간 자칫 미얀마내 소수민족 중 하나가 되어서 결국 다민족 국가인 미얀마가 수용하고 화합해야 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글라데시아도 로힝야를 비록 같은 종교를 신봉하지만 방글라데시아 사람으로는 보지않는다. 로힝야 사람들도 스스로를 '방갈리'가 아닌 '로힝야'라고 칭한다.
지금의 로힝야 문제가 영국의 식민지 지배의 영향이 가장 근본적이겠지만, 결국은 '민족간 문제'라는 것이다. 로힝야와 미얀마내 절대 다수 종족인 버마족간의 직접적인 대규모 유혈 다툼은 세계 제 2차 대전에서 로힝야가 연합국(영국)편에 서고 버마족이 미얀마를 장악한 일본편에 서면서부터라고 한다. 자치권을 원했던 소수민족들이 영국과 연대한 것이고, 절대 다수 종족인 버마족이 일본과 연대한 것이다.
위 역사를 검색해 보면, 그런 민족간 분열상황에서 1942년 영국이 로힝야족을 무장시켜 아라칸족(버마족의 일종)을 공격하여 약 2만명 이상의 아라칸족(버마족) 사람들을 살해하면서 민족 갈등이 노골화 된 것 같다.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미얀마에서 그 뒤 로힝야는 오히려 반 무슬림 투쟁으로 인해서 그 배에 해당하는 1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살해을 당했고, 일부는 방글라데시아로 피난을 갔다고 한다. 이후 두 민족간의 유혈갈등이 더 강하게 표면화 된 것이다.
그런 미얀마는 일본이 1945년 8월 연합군에 항복할 때까지 일본이 미얀마를 지배했고, 이후 1948년 1월 4일에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미얀마가 독립을 이루었다. 비록 처음에는 자치권을 위해 영국의 힘을 믿고 일본을 쳤지만, 그 이후 오히려 힘에서 눌린 로힝야가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것이다. 무엇보다 일본의 폐망이후 영국이 미얀마를 실질적으로 지배한 시기가 아주 짦았기 때문이다.
상당수 미얀마 사람들이 지금도 일본에 대해 아주 우호적이라는 점을 알면, 당시 미얀마내 실질적인 힘을 누가 쥐고 있었는데, 감히 소수민족이 대일본제국의 적국인 영국의 뒷배를 믿고 버마족에 반기를 들다 완전히 묵사발이 된 것이다.
어쨌든 그런 양측간의 엄청난 희생에도 미얀마가 독립한 이후 처음에는 로힝야족도 정치인들을 배출했고, 의회에 선출되어 정치적 활동을 했으나 공산주의(사회주의)를 추종하는 군부에 의해 1962년 군사 쿠데타로 '네 윈' 장군이 정권을 장악한 뒤 로힝야 무슬림의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군사정권은 혼란스러웠고 무능했지만,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은 시민권(국적)을 부여하지 않는 등 아주 노골적이였다고 한다.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로힝야가 무슬림이라 테러리즘과 연관해서 거부감을 갖기 쉽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일본군과 싸운 소수민족이라는 사실이다. 우리의 관점에서 엄밀히 말하면, 친일파는 로힝야족이 아니라 버마족이다. 우리의 광복군이 영국군과 연합해서 버마전선까지 투입된 역사적 사실에서 봐도 우리의 민족 관점에서 보면, 굳이 로힝야가 우리와 별개인 것만은 아닌 것이다.
** 다시 말해, 미얀마내 로힝야 문제는 민족내 '배신의 문제'가 아닌 민족간 '보복의 문제'이고 종교적 문제이다. 따라서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에 대해서 살인, 강간, 방화, 추방 등의 극단적인 탄압정책을 중단해야 하는게 맞다.
막말로 일본 정부가 반세기 넘게 일본내에서 여러 대를 거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재일 교포들에게 일본화를 요구하며 그에 응하지않는다고 하여 한국으로 모조리 추방한다면, 그런 일본 정부의 요구를 받아드리지 않으면 살해하고 방화하고 강간하고 그런다면, 과연 그 재일교포들이 쉽게 그런 일본정부의 행동을 받아드릴 수 있을까? 더구나 현재 한국에서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 전혀 없는데 말이다.
여러 민족이 하나의 나라를 구성하는 시기에 일부 민족간 차별은 있을 수 있지만,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에 대한 정책은 너무 지나치고 잔인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