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새누리당 총선백서에서 참패의 원인이 공천파동 소통부재 때문이라고?
개와 소가 웃을 일이다. 이를 보도하는 언론도 은근히 이를 인정하며 진실을 비껴가고 있다.
물론 공천파동과 내부 파열음도 패배의 자그만 원인이 됐다. 특히 영남권에서 그랬다.
그러나 당초 압도적인 우세로 예상했던 서울과 수도권의 참패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은 새누리의 당내 갈등이나 공천 파동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먹고 사는 문제-무주택자의 주거비 부담 증가 , 자영업자들의 영업 부진 등이 커다란 이슈로 대두됐다.
총선 시점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전월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았고 자영업 경기는 바닥을 모르게 하락하고 있었다.
서울 수도권 무주택 서민들은 분노했다. 재작년부터 최경환이가 침체된 경기 살린다고(건설 경기 부양을 위해) 전세시대가 끝났다는 등 교묘한 논리로 전세값 올리면서비롯된 집값 월세값 상승이 무주택 서민을 절망케 만들었다.
이들은 소득의 상당부분을 오른 전월세값 집값을 충당하느라 삶이 피폐해지고 소비할 여력이 크게 줄어들자 현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표출했다.
그래서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은 박근혜와 최경환에 등을 돌리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야당을 마지못해 찍은 것이다. 결코 더민주가 좋아서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그러면 오른 집값 혜택을 본 시민들이 더 새누리를 지지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
천만의 말씀이다. 부동산 상승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정치에 둔감하며 이미 지지하는 정당이 정해진 사람들이다. 또 이들은 부동산값이 상승해도 소비를 거의 늘리지 않는다. 가진 자들은 소비패턴에 별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새누리당 정신 차리고 백서 다 뜯어 고쳐라.
총선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불황에 억지로 집값만 올려 현재도 그 후유증이 큰 초이노믹스 때문이다.
국민을 속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