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40번 버스 사고로 난리가 났군.
처음 언론에 보도가 될 때 만해도 버스기사는 아마도 살아오면서 들어온
욕보다 더 많은 욕을 들었을거야.
그 이유는 이 사건을 보도한 각종 언론과 매체등에서 말한 내용 때문이지.
요약하자면 버스가 정차하고 어린 아이가 내려. 아이 엄마가 미처 못내렸는데,
버스는 출발하고, 내려달라는 엄마와 승객들의 반응은 무시되고 버스는 다음
정거장에 서고, 울며 뛰어가는 엄마를 향해 버스기사는 욕을 해대......어때?
이 정도면 어느 누가 봐도 버스기사가 욕을 먹는게 당연하지 않겠어?
이 사건이 주목 받는건 그 다음이지..
하루가 지나고 새롭게 드러난 내용은 버스기사는 처벌을 안 받는다는 거야?
서울시에서 조사를 해보니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거야.
버스내 CCTV를 토대로 조사를 해보니 당시 버스기사의 행동을 옹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이 인지됐다는 거지. 아울러 피해자인 아이 엄마가 CCTV 공개를 거부한다는
점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기도 하고 말야..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인데, 내가 하고픈 말은 지금부터야.
난 이번 사고를 보며 느끼는 바는 최초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된 SNS에 처음 글을 올린
누군가를 주목하고 싶어.
분명 사실과 다른 내용때문에 버스기사는 본의 아니게 나쁜 사람이 될 뻔 했어.
울부짖는 엄마와 아이를 생각하며 안타까움에 비례하여 버스기사를 욕하게 만든거지.
버스기사가 사과하고 일단락되는 일종의 헤프닝으로 끝나기에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
많아. 한번 짚어 보자고..
1.처음 SNS에 글을 쓴 사람은 버스기사와는 아무 감정도 없었을거라 생각돼.
자신의 글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는 꿈에도 몰랐을거야.
의도치 않은 파문을 일으켰는데 나 몰라라 하는 태도는 아니라는거지..
다만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올린 부분에 대한 유감 표명 정도는 해야된다고
생각해. 처음 글을 올릴때 만큼의 성의만 있다면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봐.
그것이 이번 사고로 안타까워했을 국민들과 많은 욕을 드신(?) 버스기사님에 대한 도리
기도 하고, 교양있는 시민이기도 하다고 봐.
2.높은 시민의식속에 올라온 SNS상의 글 하나로 온 나라를 뒤흔든 결론적 오보(?)를
한 방송사와 언론 매체들도 사과 방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진중해야 할 언론과 미디어들이 무슨 특종 보도하듯이, 경쟁적으로 이번 사고를 보도한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봐.
이는 앞서 말한 SNS에 글을 올린 무명의 시민과는 또다른 문제거든.
SNS에 글을 올리는것은 국익에 반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다면
어느 정도는 용인되고 무시될 수 있는 자유스런 부분이 있다고 봐. 그러나,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야하는 언론과 미디어는 그래선 곤란하지.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예능 프로도 아닌 시사나 뉴스 시간에 언급이 됐다면 이는
우리나라의 언론 수준을 가늠케한다는 점에서 곱씹어 봐야 한다는 생각이야.
3.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누군가가 이런 글을 아고라에 남겼더군.
전후 안가리고, 무조건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어 버리는 냄비 근성,
레밍과 같은 국민성이 표출됐다...라는 자학적이고 자조스런 글을 남겼는데, 이게 아고라
메인에 올랐더라고..
이 말대로면 김학철의원이 한 말이 사실이라는 거잖아?
우리가 아는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도의원 김학철의원이 사실은 올바른 눈을 가진 능력있는
정치인이라는 말이 성립되는데 글쎄......
어찌보면 별 일 아닐수도 있는 이번 사고를 놓고 뭐 이렇게까지 따지고 드냐고 하면 할 말은
없어. 그런데, 별 일 아닌 이번 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레밍이 돼서는 안되겠기에 써본거야..
인생 그 자체가 하나의 인용이다. "생명이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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