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는 창조주이신 하나님 아버지(머리)로부터 태어난 피조물들이 머리를 중심 삼아 서로 상생협력하는 평화의 나라이지만, 하나님을 반역한 사단의 나라는 아버지(머리)가 되시는 하나님은 인정치 않고, 다만 태어난 피조물들끼리 서로 싸워 이긴 자가 머리(아버지) 노릇하고자 하는 약육강식(투쟁)의 나라입니다. 머리(아버지)를 중심 삼아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행동하려는 모든 지체(형제)들은 서로 상생협력(사랑)하게 되지만, 머리(아버지)를 배제시키고 지체들끼리 서로 싸워 이기는 자가 아버지(하나님) 노릇 하려는 자들은 사생결단으로 싸우다 결국에는 모두가 자멸하게 됩니다.
스스로 계신 자인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통치법에 일관성이 있지만, 창조주(아버지)를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취급하고 자신들끼리 서로 싸워 이기는 자들이 아버지 노릇하는 불한당들은 이기는 자들마다 통치법이 달라 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머리(아버지)로 취급하는 분들은 성경말씀 한 가지만으로 만인과 만물의 생성소멸과 흥망성쇠를 정의(定義)하지만, 약육강식 사상으로 세상을 지배장악하려는 불한당들은 저마다의 사상과 주의주장으로 만민과 만물의 생성소멸과 흥망성쇠를 정의(定義)합니다. 사단이 성경말씀 한 가지로만 법을 삼는 생명의 나라를 반역하고 이기는 자들의 생각만을 법으로 삼는 춘추전국 시대를 펼쳐 수많은 인간들을 전쟁터에서 죽게 하였습니다.
사단이 처음에는 하나님을 시위(侍衛)해 모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생명의 본질, 곧 머리를 중심으로 모든 피조물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상생협력(사랑)하는 낙원에서는 다재다능한 재주를 가진 사단에게는 너무도 단조(單調)롭고 한심(閑心)하고 따분하게 보였습니다. 즉 머리되신 하나님께 지체된 분수와 도리를 다하는 것과 또 이웃 지체들과 상생협력해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이웃들과 분쟁해 이기는 자가 머리되는 세상이 펼쳐지면 얼마나 쓰릴 있고 박진감 넘치는 세상이 펼쳐질까 하고 환상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세상을 만들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근본이신 생명의 법칙, 곧 머리를 중심으로 한 모든 지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상생협력케 하는 낙원의 틀부터 깨뜨려야 하기 때문에 그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게 되었습니다.
사단의 이러한 심보를 물려 받은 오늘날 인간들의 심보도 그러합니다. 그들 모두가 하나님 자신이신 말씀보다 하나님의 소유물을 더욱 많이 가져야만 이웃들과 쟁패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식들은 부모님 자체(말씀)보다 부모님의 소유물인 재산을 더욱 사랑해 존중하고, 여인들도 남자 자신보다 남자가 걸치고 있는 소유물과 명성과 권세를 더욱 사랑해 결혼하려 하고, 직원들도 기업주의 지시보다 자신들에게 돌아올 몫을 더욱 사랑해 기업주와 투쟁하며, 정치인들도 국가(국민) 자체보다 자기 개인과 편당에 돌아올 몫을 더욱 주목해 국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부모, 남자, 주인, 국가) 자체보다 하나님(부모, 남자, 주인, 국가)이 지니고 있는 소유물을 더욱 사랑해 가지려는 사단의 도적(강도) 같은 심보를 오늘날의 인간들이 이 같이 존중해 따르고 있습니다.
사단이 하나님 곁에 시위하며 늘 마음 속으로, “이렇게 천군천사들과 지만물과 생물들과 사람들을 만들었으면 천지는 전쟁터로, 만물은 무기 삼아 수많은 생물들과 사람들이 서로 피터지게 싸우도록 만들어 그 장면들을 영원무궁히 즐기며 관람하여야 하지, 어찌하여 저런 비천한 소모품들과 하나 되어 영생하려 하실까? 내가 만일 하나님이었더라면 결코 그런 뜻으로 천지만물과 생물들과 사람들을 만드시느라 애쓰지 않았을 터인데...” 하며 스스로 자문자답만 하였을 뿐, 그 심정을 바깥으로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모든 천사들이 너무도 하나님의 뜻에 충실하여 순종하기 때문에 감히 그들 앞에 자신의 잔혹한 투쟁 사상을 꺼내 보았자 지지받을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천사란, 날개가 달린 능력 있는 하나님의 종이라기 보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일에 대해서는 티끌만큼의 흠도 티도 없는 순종의 영이어야 합니다. 그러한 그들 앞에서 사단이 하나님의 뜻에 대해 이의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은 생각조차도 할 수 없는 해괴망측한 일입니다. 그러나 갓 태어난 피조물, 곧 사람들은 창조 세계의 모든 일에 대해 생소하며, 더더구나 하나님(머리)의 상생협력하고자 하는 영의 생각보다 서로 싸워 이긴 자가 머리 노릇할 수 있다는 약육강식의 투쟁 방식을 더욱 선호하는 육체를 지녔기 때문에 사단의 전쟁 사상을 불어 넣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영)의 영향력보다, 선악과의 모양에 매혹되기 쉬운 육신을 입은 사람들이 사단의 전쟁 도구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피조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는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 2:16~17)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려는 영의 생각보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시니라”(창세기 3:5)라는 뱀의 기발난 댓글에 더욱 호감을 느끼는 육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이 창조해 유지하고자 하는 낙원의 세계를 반역하는 최초의 신세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아담과 하와는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단의 말을 더욱 믿고 따랐습니다. 그리고 “참 이상하다? 다른 건 다 먹게 하면서도 왜 그것만은 먹지 말라 하실까?”라는 의혹을 육적인 지혜로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한 것이 그만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 있는 범죄의 빌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만든 우주 만물과 낙원의 과일은 하나님의 뜻과 용도에 의하여야만 정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 육신이 선악과를 먹지 못하게 한 근본 원인을 하나님께 물어 배워 알려 하지 않고, 육신 스스로의 지식으로 규명해 보고자 한 것이 그만 범죄의 근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만일 창조주라면, 나 같으면 이러 저러해 볼텐데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바로 피조물(육신) 위주의 생각, 곧 마귀의 근본 사상입니다.
오래도록 잠재되어 있던 사단의 약육강식하고자 하는 전쟁 사상이, 아담과 하와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더욱 더 가시화되고 말았습니다. 이 유괴 사건은 사단의 반역질을 변명할 수 없는 요지부동의 물적 증거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사단은 하나님으로부터 생성되는 영의 양식, 곧 평안과 평화와 행복만이 차고 넘치는 천국(낙원)에서 생활할 수 있는 유일한 지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을 수 없게 되었고 저주받은 뱀으로 퇴락하여 종신토록 배로 기어다니고, 사람들과 함께 흙(살육의 양식)만 먹고, 사람과 야수와 독충들 속에 거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반항케 하며, 저주하며, 항거하며, 흙(육신의 지혜)의 지혜, 곧 육적(과학적)인 지식으로 영생하고자 몸부림치는 지렁이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피조물의 생각, 곧 육신의 생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사상이 바로 마귀의 주된 사상입니다. 이 마귀는 항상 불신자들이나 또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그리스도인들 속에서 주로 역사합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종교와 지식과 이론과 신학 속에서 역사하여 하나님을 육신의 생각으로 그려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단과 그에게 속한 적그리스도인들은 지금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하나님의 본성이신 말씀을 순종게 하는 성령만 제켜두고 하나님의 외형인 소유물만 사랑해 가지려고 합니다. 사단이 숭상하는 하나님, 그것은 하나님의 외형(소유물)입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시체이듯, 사단은 성령 없는 우상의 하나님만 존중하는 우상 숭배자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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