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딸 이부진의 남편 임우재는 이부진에게 1조 2천억에 달하는 재산에 대해 분할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런데, 임우재는 왜 이제야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냈을까? 짐작컨대, 임우재 변호인 측은 그동안 삼성이 두려워 어느 누구도 임우재에게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하라고 말하지 않았던 것 같다. 변호사 놈들은 원래 그렇게 약삭빠르게 처신한다.
그렇다면 임우재는 배우자와 이혼할 때 재산 분할 청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 답은 요즘 뜨고 있는 장편소설 베이징 특파원에 있는 것 같다. 임우재는 아마도 베이징 특파원을 읽고 재산 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는 서실을 알았다고 추측된다.
베이징 특파원 여주인공 민경혜의 남편 박태용은 학원재벌 2세로 엄청난 재산가다. 바람둥이인 그는 탈랜트 조애란에게 홀딱 빠져 아내 민경혜를 버리고 조애란과 살려고 음모를 꾸며 민경혜를 함정에 빠뜨린다. 박태용은 아내를 친구들과 함께 4박5일 동안의 베이징 관광을 보내고 자기 신문사 베이징 특파원 장민호에게 가이드를 맡게 한다. 관광 기간 동안 민경혜와 장민호는 눈이 맞아 밀통을 하게 되는데, 이 사실이 박태용이 보낸 감시자 안봉창에게 발각된다. 소설은 그 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결국은 박태용의 음모가 들통나 민경혜가 승리하여 남편으로부터 재산 분할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임우재는 이부진에게서 재산 분할을 받을 수 있을까? 삼성이 아무리 재주를 부려도 이부진은 임우재에게 재산 분할을 해주어야 한다. 법이 그렇게 되어 있으므로 이부진은 빠져나갈 수 없다. 임우재는 그야말로 땡을 잡은 것이다. 아마도 그는 이부진에게서 수천억을 받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