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3일 심야영화 24시 5분에 상영하는
럭키를 관람하러 대전 유성 CGV를 방문한 관람객입니다.
당일 몹시 당황스러운 일을 경험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5시 30분 쯔음 상영관환내에서 타는 냄새가 살짝 났습니다.
잠깐 나는 냄새... 착각 쯤으로 여길 정도로 미비했던 냄새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H열 15였던 저는 통로에서 비교적 가까워 영화보다는 냄새에 신경이 쓰였는데
사람들의 동태가 확실히 타는 냄새에 대한 들썩임 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안전 불감증을 매일매일 느끼고 사는 저는
영화의 결말보다는 자신의 안전을 우선으로 여기고 자리에서 이탈
상영관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떤 안내도 받지 못하고 매표소가 위치한 5층으로 내려갔고
매표소 매점에 남직원 3명이 처음 도착한 관객에게 상황을 듣고
있었습니다. 한 직원이 현장으로 가고 있었고 남은 직원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직원이 전화하던 직원에게 보고를 하고
해당 직원은 관객들에게
" 안내등에 떨어진 휴지가 조명에 타서 냄새가 났던 것으로 보인다"
라는 요지의 내용을 전달했고 환불이 이루어 졌습니다.
관객들은 차분히 줄을 서서 환불을 받고 다들 귀가를 했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불합리함을 느꼈고 그에 대해 꼭 CGV가 문제에 대한 개선을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첫째, 영화 상영 전에 광고를 끝내고 스크린에서는 비상구 안내에 대한 방송은 하지 않았습니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지 질문하고 싶습니다. 해당 영화관을 자주 가는 사람은 익숙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장소가 익숙치 않았습니다. 10여분이 넘는 광고는 봐야하고, 1,2분을 할애 하는 비상시 안전 대피 방송은 볼 수 없다니... 앞으로 영화을 볼때 스스로 영화관 비상구를 점검하고 들어가야겠네요.
둘째, 상영관 밖으로 나왔을 때 어떤 직원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문밖에 직원이 서있기를 기대한건 아닙니다만, 최소한 비상벨이라도 보이는데 있어야 하지 않나요? 층을 내려가
매표소 매점까지 가기 전에는 직원들은 상영관 안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는 시스템.
CGV는 평소 어떻게 화재예방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세째, 발화의 원인이 바닥에 있는 안내등에 휴지가 떨어져서 라는
사실에 몹시 놀랬습니다. 영화관 안의 시설물이 발화의 원인이 된다는것은 안전하지 않은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고는 예기치 않아서 사고이고 부지불식간이어서 사고입니다.
사고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이에 대체하는 시스템은 절대 사고가 나선 안됩니다. 영화관에에는 초등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냄새가 우측 통로에서 났기 때문에 좌측 관람객들은 늦게 알았을 것입니다.
어떤 중년아저씨가 관객들에 "타는 냄새가 심해집니다. 나가셔야 겠습니다."라고 안내를 해서 전체 관객들이 퇴장을 한 것으로 압니다.
CGV 사고의 대처는 환불로 끝을 냈습니다.
대한민국은 사고가 나면 결국 자기 스스로 챙기는 것이 최선인
그런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