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의 사과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다보면, 공적이든 사적이든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할 수가 있고, 혹 실수가 아니더라도 잘해보려 덤빈 일이, 판단의 착오로 오류를 범하는 때가 있는데, 사람이 살아가면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은, 자신이 인지한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양해를 구하는 사과다.
그런데 문제는 공적이든 사적이든, 특히 공인들 그 가운데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자신의 실수와 오류를 시인하고 양해를 구하는 이 사과를, 마치 해서는 안 될 것이고, 체면을 구기는 일이며, 사과를 하면 크나큰 양보를 하고 은전을 베푸는 것쯤으로 생각을 하는데, 참 대단한 착각이라는 생각이다.
오늘 늦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이 천명한 5대 비리 공직 배제 공약과 배치되는 부적격한 인사에 대하여, 국민들을 향하여 사과를 하고 양해를 구했는데, 이제라도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솔직한 촌부의 속내를 말한다면, 잘했다고 박수를 칠 수는 없지만,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라는 그런 허례허식이 아닌 자리에서, 아무 때고 그냥 처음 문제를 인식한 그 자리에서, 특히 어눌한 문재인 특유의 억양 그대로, 그냥 이웃집 아저씨이고 편한 동네 선배 같은 소탈한 모습으로, “아차! 신속한 국정 안정만을 생각하다보니, 거기까지는 미처 살피지 못했다”고 편하게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했더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
다만 한 가지 문재인 대통령이 5대 비리 공직 배제 원칙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인데, 국정위에서 “고위공직자 임용기준안과 청문회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엇박자를 내는 것을 이해 할 수가 없으며, 나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법과 제도를 고치는 바로 이것이 부정부패의 근원이고 시작이며 적폐라고 생각한다.
진실로 문재인 대통령 자신이 천명하고, 오늘 다시 약속한 이 5대 비리 공직배제를 지키면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하여 주기를 바라면서, 할 수만 있다면 5대 비리 공직 배제를 법으로 확립하여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만일 5대 비리 공직 배제를, 대통령 공직임명 특례법으로 제정하는 것이 어렵다면, 새롭고 올바른 정치문화로 자리매김을 시켜서, 온갖 부정부패에 만연된 우리 사회를 바꾸어가는 시작을 하여 주기를 나는 간절히 원한다.
진실로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이 천명하고, 다시 약속한 5대 비리 공직 배제 원칙을 솔선수범한다면, 당장 명년 2018년 6월에 있을 지자체 선거 정당공천에서 혁명이 일어날 것이고, 대한민국은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 진일보 할 것임을 나는 믿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2020년 4월의 총선까지.....잘못 인식돼온 국민의 의식과 문화가 변혁하는 대혁명이 일어날 것이고, 인류사회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표로 삼으며 경의를 표할 것이고, 덤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민족 역사에서 최고의 성군이 될 것이라고, 나는 그리 생각한다.
5대 비리 원칙을 다시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 이행되어, 누구나 공정한 세상, 누구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참 좋은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으로, 냉장고 냉동실에 얼려 아껴둔 곶감 몇 개와 멸치 몇 마리를 안주로 막걸리 한 병에 취하는 이 밤의 취흥을 밤 강에 띄운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7년 5월 29일 섬진강에서 박혜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