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번째 단락--
18타석 무안타로 쇼월터 감독의 5월까지 기다려 보겠다는 립서비스성 발언이 영 반갑지만은 않은 얼굴의 김현수다. 이에반해 박병호는 강한 바람을 뚫고 역진하며 117m의 마수걸이 승리 타점인 만루 홈런을 작렬시켰다. 반면 이대호는 마이너리그 계약 신분임에도 147m를 날아가는 장쾌한 솔로포를 뿜어댔다. 오승환은 특유의 회전수가 최고인 꿈틀거리는 강속구 이외에도 체인지업을 새로 장착하여 기존의 슬라이더와 함께 강타선을 무력화 시키고있다.
어찌보면 지금의 시범경기 부진의 김현수는 대한민국 메이저리그에서 막상 플레이 오프에 두산 팀이 올랐을 때 부진했던 모습을 일견 반복하는 모습이다. 어찌보면 철저한 미메이저리그 주심들의 이른 스트라이크존 장난질에 농락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추신수 존 이외에도 이미 김현수 존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스트라익 존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볼에 대해 타이밍을 못맞추고있는 현상이 두드러져 보인다. 국내 존이라면 볼 판정이 나왔을 볼에 스탠팅 삼진 당하는 것이 반복될 때, 김현수 스스로의 존을 만들어 나가며 선구안과 컨택 능력을 발휘해왔던 김현수로서는 난감할 것이다.
스스로 사구를 골라 나가며 출루율을 끌어 올리는 타격 기전을 보였던 김현수로서는 해결책이 난망일 것이다. 볼을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볼을 노렸다 강하게 홈런을 작렬시키는 박병호나 이대호 강정호와는 다른 부채살타법을 자랑해왔던 타격기계 김현수로서는 정말 아무 도우미 없는 문자 그대로 광야에 서있는 황량함과 답답함만이 가득할 것이다.
할 수 없지 않은가! 자신만의 존의 외연을 확장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타격을 해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미메이저리그 주심들의 스트라익 존 판정의 때 이른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김현수로서는 보다 지혜롭게 전투에 임해야한다. 광야에 죽겠다는 말들이 최근 여의도에서 많이 메아리치며 들려 오고있는데 , 이에 전염되면 결코 안될 것이다. 반드시 그 조작과 야합과 질시의 전쟁터인 광야에서 살아 남아라! 그러기위해서는 정도로 나아가라! 미메이저리그라고 다른 환경이겠는가?
타격 이미지 메이킹을 반복하며 바깥으로 자연스럽게 빠져 나가는 투심 패스트 볼에 부드러운 허리를 받쳐두고 밀어쳐라! 안쪽으로 파고드는 고속슬라이더 볼에 추신수처럼 타격 궤적을 최소화하며 가볍게 받아쳐라! 그것이면 족하다. "광야에서 죽겠다."가 아니라 살아야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지혜로워야할 것이다. 이전의 상대적으로 편협한 존설정에서 벗어나서 미주심들과적당히 타협하여 최대공약수의 결과물을 끌어 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미메이저리그 엉터리 주심들의 의도된 기망행위로 자신들의 리그 우월성을 사수하려는 사특한 간악함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안철수! 당신은 광야에서 죽겠다!는 허언을 거둬라! 당신이 진정으로 광야의 살벌함과 험난함을 어찌 알겠는가? 온실 화초로 온갖 존중속에서 귀공자처럼 살아온 인생 역정에서 결코 광야의 황량함을 깨닫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가 어떤 광야에서 살아왔는지 그역사적 지평의 안목을 이제부터라도 넓혀라! 지금과 같은 온실 속 화초 아장거림의 횡보로는 결국 이중간첩 역할 밖에는 못할 것이다. 악의 무리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헤게모니를 안겨주는 사꾸라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결코 그래서는 안될 것이다. 한반도를 지난 8년여의 시간동안 감싸왔던 악마의 사특한 기운을 이제는 걷어내기위해서 진정한 광야의 의미를 지금부터라도 깨닫고 각성하여 정의의 기운이 넘쳐나는 단결과 통합의 광장으로 걸어나와라! 그것만이 우리 한반도를 제대로 정화 시키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첫걸음일 것이다.
김현수는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존만을 고집하지말고 배터박스에서 유연하게 적응하는 자세로 밀어치고 당겨치는 부채 타법을 회복하여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타격 기전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미메이저리그라는 또 하나의 광야에서 죽겠다는 각오가 아닌 진정으로 살아 남겠다는,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넘쳐나는 유연한 타격 폼을 완성해 나아가길 바라겠다. 그것은 주심들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그들과 타협하여 딜을 할 수 있는 그래서 진정으로 본게임을 도모하는 시범게임 부진의 서막이 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