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좋은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다..
문제는 박터지게 싸워서 좋은 일자리를 쟁취해야 하는건데..
서울시에서 1주일에 30시간 미만 일하거나 장기 미취업자들에게 50만원씩 지원을 해준다면, 그 이외의
청년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보통 장기 미취업자이거나 30시간 미만을 근무하는 청년들의 경우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알바로 자기
용돈 벌이 해 가면서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럼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경제 무능력자라 청년 가장인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1주일에 40시간 이상 풀타임으로 3D 업종에 근무하는 청년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이들이 좀 더 나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들은 지원해 주지 않고, 부모님이 케어해주며, 자기 용돈만 알바로 버는 사람들만 지원해준다?
뭔가 좀 불평등해 보이지 않는가?
경제력이 있는 부모님이라는 1차 사회 안전망이 있는 청년들은 지원해 주지만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부모님이
경제무능력자인 정말 어려운 청년들은 지원해 주지 않는다?
그리고 한달에 50만원씩 청년들에게 지원해 준다고 기존에 있던 좋은 일자리들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결국엔 일자리 하나를 두고 박터지게 싸우는거고, 50만원씩 받았던 청년들이 좀 더 유리한 상황인거다..
이게 과연 발전적인 일인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서울시라는 큰 조직이라면, 서울에 좀 더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야지, 이렇게
좋은 일자리 하나를 두고 청년들끼리 박터지게 싸우는곳에 지원을 한다는것은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가령 청년수당 예산이 90억이다..
이 돈이면, 연봉 3천만원짜리 직장인을 1년동안 300명 늘릴수 있는 금액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가?
좋은 일자리가 서울에 1만개 있다고 치자..
청년 수당을 90억이 아니라 900억, 9,000억을 지원한다고 해도 서울에 좋은 일자리가 1만개에서 1개도 더
늘어나지는 않는다..
그런데, 청년 수당으로 연봉 3천만원짜리 직장인을 만드는데 투입을 하게 되면, 90억으로 300명에게 1년동안
3천만원을 줄 수 있고, 900억이면, 3,000명, 9,000억이면 30,000명에게 3천만원의 연봉을 줄 수 있다..
서울시라면 어디에 돈을 투자해서 어떤 일자리를 늘려야 할지 잘 생각해 봐라..
청년 수당 엄청나게 늘리게 되면 좋은 일자리 시험만 박터진다..
공무원, 공기업, 삼성등 대기업 들어가는 시험 커트라인만 올라간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