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 결의 과정에서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내역 중 옷값에 대한 문제제기를 언급했습니다. 연간 2억원이상의 세비가 쓰여진 것에 대한 지적과 함께 특수활동비 예산안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그 세비가 얼마전에 논란이 되었던 최순실의 대통령 셈플실에 100% 지불이 됐거나 그게 아니라면 일정부분의 세비가 사용되고 남은 잔액을 갈취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어찌되었건 국가 세비가 어떤 민간인의 손에 쥐어졌다는 것은 분명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옷값으로 연간 2억원씩 넘게 사용한 것이 서민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무리 국가를 대표하는 특권층이라해도 그 수준이 과연 적절한지...
표면적으론 서민을 생각한다며 서민층 수준의 제품 사용을 겉으로 내보이고 실제론 서민층 수준에 벗어나는 소비를 하는 것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임기 초반에 청와대 물품 예산 청구내역 중에 1200만원짜리 휴지통도 포함되어 있던 것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 때 어떤 휴지통이길래 1200만원이나 하는지도 궁금했지만 그 휴지통이 도대체 국정 운영에 얼마나 중요하길래 그 휴지통을 구입하냐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것도 최순실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순실이 취득할 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했거나 최순실이 직접 주문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 최순실 국정 농단에 국가 예산낭비 또는 횡령 의혹이 있는 가운데 이런 내역까지 올리는 것에 반론을 이야기하려는 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이 것이 국정 농단의 서막 중 일부라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이 속아온 그 많은 것들 중 하나일 뿐이겠지만 그래도 그 하나에도 우리 서민의 마음은 어둡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