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도 박근혜를 믿는다.
그제밤 백만 군중이 모인 광화문 광장에서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틀림없이 '저 사람이 꼴통 5% 지지자인가 보다'라며 조롱하거나 어떤 성질급한 이 몇몇은 잡아 먹을 듯이 나를 향해 달려들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나의 이성은 이미 대통령 박근혜를 실패한 지도자로 판정했지만 가슴속 깊은 곳 어딘가에는 아직도 아닐 것이다, 혁명가의 딸, 어릴 때 부터 부친으로 부터 지도자의 모습을 보며 자라 왔고 그의 유전자를 타고난 그녀는 틀림없이 내가 지금 알고 있는 박근혜가 아닐 것이다 라는 울림이 계속되고 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최순실과 그 일당들의 조폭식 국정농단에 대해 이해를 한다, 그럴 수도 있다 라는 차원이 아니라 그들의 막돼먹은 짓거리에 대해서는 여느 국민들 같이 분노하면서도 박근혜는 이들과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대통령으로서 사사로이 아무런 공적 지위가 없는 개인에게 국정 일부를 맡겼다는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긴 했지만 나는 박근혜가 스스로의 입으로 말했듯이 순수한 마음으로 40년 지기 그녀를 가까이 두고 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듣고 했을 것이라는 것이 내 판단이다.
정말 박근혜는 최태민과 그의 딸 최순실에게 홀려 영적 일부를 그들에게 의존했다는 설은 부정할 수가 없다.
마치 최고 교육을 받은 인텔리가 학교 근처에도 가 본 일이 없는 늙고 무지한 부모에 의존하고 맹목적인 신뢰를 보내고 의지하는 것같은 그런 의식 세계,
객관적으로 보아 분명히 자식이 부모보다는 훨씬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며 사회 생활을 잘하며 살고 있지만 부모의 불합리한(?) 지시와 잔소리에 순종하는 그런 관계가 박근혜와 최순실 부녀와의 관계가 아니었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박근혜가 최태민, 최순실 부녀에 의해 조정받으며 살아온 로보트 혹은 아바타같은 존재라 하기도 하고 그들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맹탕, 바보일 것이라고 하는것 같다.
버벅이며 말도 제대로 못하고, 직접 돈을 지불하며 물건 사 본 일도 없어 스스로는 한발짝도 나갈 수 없고, 독서량이 적고 어휘량이 적어 베이비토크를 하고, 대통령 관저에서는 tv를 보며 연예 기사만 쫒는 한심한 여편네...이런 식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최태민 양아들이란 자까지 나서 최태민과 영애 시절 박근혜는 모종의 그렇고그런 관계였다 라는 증언까지 나왔다.
지금 우리사회에 떠도는 의혹을 모두 종합해 엮어 보면 박근혜는 구중궁궐 높은 곳에서 공주로 부족함없이 세상물정 모르며 자라왔고, 어머니를 여읜 20대 중반에는 박수무당 최태민에게 정신과 육체를 모두 뺏기고 권력과 재물에 눈먼 최태민 부녀의 계략에 따라 두 동생과도 거리를 두며 철저하게 눈과 귀를 차단당한 채 이용당하며 살아 온 것이 된다.
일견 그럴듯한 가설이다.
그렇지 않고는 박근혜가 어떻게 정체모를 최태민과 가까이 할 수 잇었으녀, 그의 딸 최순실 자매, 모녀의 천박한 품성의 여자들과 어울릴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그녀들의 막돼먹은 인성, 졸부갑질 행각을 어떻게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일반의 가설을 믿을 수가 없다.
박근혜가 최태민, 최순실 부녀의 농간에 놀아나고 이용당한 것은 맞지만 지도자로서의 의식 만큼은 어느 누구 보다도 또렷했다.
특히 부친으로부터 물려 받은 애국심, 국가관은 어느 지도자 보다도 확고하고 신념에 차 있다.
김정일 앞에 선 노무현, 문재인류가 NLL에 대한 모호한 태도로 얘기하며 대화를 구걸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박근혜는 전쟁을 위협하는 독재자를 압박하여 목함지뢰 공격에 대한 사과를 받아 냈다.
최태민, 최순실 모녀가 졸부갑질, 도둑질을 한 것은 맞지만 그들이 개인적으로 착복하는 것에 대해 박근혜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전혀 몰랐다.
박근혜가 대통령으로서 재벌 회장들을 독대하며 돈을 요구한 것은 맞지만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융성 사업 재단 김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두말 필요없이 박근혜 계좌를 열어 보면 단박에 확인 가능할 것이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일각의 반대와 오해, 창피함을 무릎쓰고 불안한 영어, 중국어를 연습해서라도 그들 앞에서 그들의 언어로 연설하며 그들 국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했다.
패션쑈를 한다는 반대, 오해를 들어가며 옷을 갈아 입어 가며 외교가의 이목을 모아 보려는 노력을 했다.
민족 숙원인 통일한국을 위해 링거를 맞아 가며 세계를 누비며 김정은을 고립시키는 대북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우리 편으로 이끄는 노력을 했다.
그래서 최근 엘리트 계층의 이탈, 북한 내부 균열 조짐 등의 가시적 성과도 보이고 있다.
공안통치라는 일각의 반대를 무릎쓰고 북한 독재정권에 동조하고 무시로 남남갈등을 유도하는 종죽단체 통진당을 해체시켰다.
역대 대통들 모두 알고 있고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고는 있었지만 기득권의 반발이 두려워 감히 시도조차 못했던 공무원 연금개혁, 노동개혁을 일부 여론, 무개념 국회의 반발 속에서도 이루어 냈다.
역시 여론의 반발이 두려워 역대 대통들이 감히 나서지 못하고 한발짝도 진전을 할 수 없없던 종군 위안부 협상 타결로 한일 관계의 새장을 열었다.
그외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싸드 배치 등 국내외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만만치 않은 국책 과제를 결단성 있게 단행하였다.
이런 일들을 최순실이 조언을 하고 결정을 했다고?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선입견, 고정관념을 버리고 냉정하게 판단해 보시라.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흐느끼는 소리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던 이런 졸부 아녀자, 쫄장부가 언감생심 그런 엄청난 결정을 했으리라 판단하는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은가.
나는 단언한다.
현 정부에서 단행한 그런 빛나는 업적은 박근혜의 머리에서 나왔고 전적으로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라고 감히 확신한다.
박근혜가 1,2차 사과문에서도 밝혔듯이 최순실에게 맡겼다는 것은 사소한(?) 연설문, 격의없는 최순실에게서 부담없이 듣는 사사로운 의견이지 굵직굵직한 정책에 대한 조언은 아니었다.
박근혜는 그런 관점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 40년 지기 최순실을 옆에 두고 에둘러 연설문 정도의 조언을 받았다 라는 표현을 썼던 것이다.
방송을 통해 보았듯이 최순실 같은 한심한 아녀자가 어떻게 지난 MB와의 경선 패배시의 감동적인 연설문을 썼을 것이며 한나라당 1,2차 위기때 결연한 의지로 나서 당을 구하는 리더십을 보이는데 조언을 했으리라 보는가.
절대 다수 국민이 믿을 수 없다는 박근혜, 하야와 탄핵을 부르짖는 이 시국에서도 이정현 대표, 온갖 욕을 먹으면서도 대통령 곁을 지키려 했던 김재원이 박근혜에 대한 무한 신뢰, 애정, 연민을 보이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그들이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는 정도의 옳고그름 조차도 판단할 수 없는 바보로 보는가.
이정현 대표, 그는 절대불가능하다는 일반의 상식을 깨고 전라도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 내리 두번 당선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김재원 역시 사법고시를 패스한 검사 출신으로 논리적인 사고로 정평있는 율사 출신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고, 아는 만큼 보이기도 한다.
박근혜 지지자인 나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 사회에 브레이크 없이 광풍같이 일고 있는 박근혜 밀어 내기 현상에 대해 최순실의 막돼먹은 언행에 대해서는 여느 국민과 똑같이 분노하면서도 박근혜에 대한 비난은 쉽게 동의할 수 없다.
박근혜의 본심을 들어 보아야 한다.
그에게도 소명의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박근혜의 소명을 듣고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
하야 또는 탄핵 이후, 검찰성을 통해 나온 진술이 아니라 대통령을 유지한 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소명하여 이 모든 일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중에 개혁과제를 완수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명운이 얼마남지 않은 독재자 김정은에 대한 마지막 옥죄기로 통일한국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지금까지 우리 정치인들 숱하게 봐 왔지만 통일한국, 국정개혁은 신념있고 용기있고 결단성 있는 박근혜가 아니면 요원 아니 불가능하다.
최순실없는 박근혜가 어떻게 국정운영을 하는지를 보면 알것이다.
나는 아직도 박근혜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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