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일요일 인천 부평지역에 내린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수재를 당한 한 사람으로 주문센터에서 나눠 주신
구호 물품을 받고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주민들이 당한 일이라 누구 한 사람 없이 힘들지만 이러한 과정들 속에
지원되는 물품이란...것을 받고 난 뒤에 차라리 한 가정에 온전한 것을 전해주지
왜 이렇게 마음 상하게 거지 취급하듯이 나눠주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박스 겉 면에는 들어 있는 물품 수량까지 프린터해서 붙여 놓고는
정작 그 한 상자의 내용물을 옆집과 나눠 주는 실태입니다.
물론 이 지원품 정작 필요한 그날이 아니라 월요일 밤에야 전달되었습니다.
한 상자에는 한 가정에 지원되는 품목도 다 적어 사랑의 공동기금에서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로고가 새겨진 상자로 배달된 지원품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인격적으로 온전하게 갖추어서 전해 줄 때 진정한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배분하는 통장님께 왜 이렇게 나눠주세요 하는 질문을 던지니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줄 수가 없어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그리고 저보고 하는 말씀이 그렇게 안봤는데... 하는 말을 남기고 가는것입니다. 이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통장의 업무 어느정도인지 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어느정도 댓가를 받고 수고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민의 불편을 위해 수고하는 것이 마땅한 것 아닙니까?
급작스럽게 많은 수재민이 발생하여 물품이 모자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지원하고 싶으시다면 필요한 분에게 그리고 정말 어려운 분들에게
갖춰진 예의 있는 구호품이 지원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여기에 올리는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제대로 인격적인 지원을 바랍니다.
물품이 모자란다고 말을 할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지원되는 정직한 나라에서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저는 이 물품 없어도 살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려움을 당하고 나니 나도 이렇게 하찮게 취급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자존심이 많이 상합니다.
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요?
세상엔 어느 누구 한사람도 존귀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렇게 나눠주는 것도 고마운줄 알라는 식의 구호품은 절대 사절입니다.
제대로 힘들 때 위로될 수 있는 그러한 물품지원이 필요합니다.
두서없는 글 올려 죄송하지만 진정한 사랑의 나눔이 있는 사랑의 열매 공동기금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기업 로고보다는 따스한 말 한마디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