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2(금)
어제는 충북 제천의
한 복합 스포츠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든지 언제라도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가 발생
할 때마다 사고의 원인을 밝혀서 재발을 방지하라는 구호는 항상 넘쳐 난다. 그러나 또 같은 사고는 이어지고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은 반복된다. 안타까운 현실에 우리는 살고 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인 1971년12월25일
크리스마스 아침에 서울 대연 각 호텔에서 커다란 화재가 발생했다. 163명이라는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왜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에서 안자고 호텔에서 자다가 사고를 당했냐고 푸념을 한
기억도 있다. 40 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화재나 혹은 대형 사고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은 달라진
것이 없다. 죽은 자들만의 운명이라고 해버리면 편할 것이다.
천재 지변은 아니고
사람에 의한 참사라고 생각한다. 사고 원인 규명과 구조 과정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잘못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누가 잘못을 했는지 정말 정확히 규명이 되고 잘못한 사람들이 정말
자기의 잘못이라고 사죄하고 벌을 달게 받을 것인가? 그들은 아마 건더기 먹은 놈이나 국물 먹은 놈이나
똑 같은데 왜 국물 먹은 놈만 잘못이라고 하는가 라고 할 것이다. 몇 년 전 세월 호 참사와 그 참사의
원인 규명과 관련자들의 처벌 과정에서도 국민들은 이런 모습을 보았다.
다중 이용 시설의
안전 문제는 좀 더 철저히 관리하고 준공 검사 등도 좀 더 엄격하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어떻게 불만
나면 연기에 질식해서 사망하는 사람이 많은 것인가?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저렴하게 공사를
하려고 할 것이다. 이들 중 더러는 대들보 썩는 줄은 모르고 오직 기왓장 아까운 줄만 아는 자들이다. 이 복합 스포츠 센터도 건축 당시 불이
나면 이렇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설마 불이 나겠는가 라고 생각 했을 것이다. 법을 어겼으면
관련자들 모두를 엄하게 처벌해야 하고 법에 맞게 절차를 진행 했다면 법을 뜯어 고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 우리는 동네 목욕탕에 가더라도 방독면을 준비하고 옷을 입고 목욕을 해야 하는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질지 걱정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목욕탕에도 방독면을 준비해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