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000년 역사가 주는 세 가지 교훈
1. 우리민족의 가장 큰 위협은 중국과 일본이었다. 우리민족이 세계역사에서 사라질뻔한 일들이 모두 중국과 일본에 의한 침략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일부 정치인들과 단체들은 북한만을 주 적으로 생각하고, 적개심을 불태운다. 우리나라 인구의 반도 안 돼고, 우리나라 국방비의 10분의 1도 안 돼고,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경제규모와는 더더욱 비교도 안 되는 북한과.
2. 단군조선, 고구려, 백제, 조선의 멸망 원인은 외적의 침입때문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과 정치지도자들의 무능, 부패가 더 큰 원인이었다. 단군조선을 이어서 고구려를, 고구려를 이어서 발해를 세울 수 있었던 힘이 어디에서 왔겠나? 백제 멸망 후 수 년 동안 이어진 부흥운동과 백제장군들의 업적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유능했는지 알 수 있지 않나?
3. 고려는 발해를 형제국가로 인정했다. 그 결과 발해가 멸망할 때 발해유민들이 고려로 이동했고, 고려의 땅도 북쪽으로 더 넓어졌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대통령 임기 50년 동안이 북한에 대해 더 불안했나? 김대중, 노무현대통령 10년 동안이 북한에 대해 더 불안했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대통령 임기 50년 가까이 말로만 통일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북한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는 50년 동안 북한과의 관계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반대로 김대중, 노무현대통령 10년 동안은 말로도 통일정책을 추진했고, 실제로도 통일정책을 추진했다. 그래서 두 대통령이 북한의 주석과 만나는 역사적인 일을 해냈고, 금강산관광, 개성관광, 개성공업단지조성, 남북철도연결, 남북축구대회, 남북문화교류, 남북체육교류, 대구세계육상대회 북한 참가, 부산아시안게임 북한 참가라는 우리민족 현대역사에 길이 빛날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가장 가까이에서 본 대구와 부산시민들은 북한응원단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뉴스로 본 것만으로 너무나 가슴 설레었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으로 인하여 북한은 우리나라보다 중국과 더 친하다. 통일은 고사하고 북한이 멸망한들 발해의 유민들이 그랬듯 북한 시민들이 우리나라로 오려고 할 지 의문이다.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겨우 한반도의 반토막을 차지했던 것처럼 역사를 반복할까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