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을 막기 위해
완벽한 우익 아닌 박근혜 찍던 보수우파들이 홍준표에게는…

지난 대선 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들이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에게 갑자기 왜 그리도 보수의 가치를 대쪽 같이 바로 세우려고 드는지 이해가 안 간다.
박 전 대통령도 우익은 아니었다. 반공정신은 있었는지 몰라도, 경제는 아예 좌익 극단에 가까웠고, 자유시장이란 무엇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던 사람이었으며,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에 대한 그 어떤 방향성도 보여준 바 없다.
박 전 대통령에 비교하면 홍 후보는 확실히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다. 행정, 복지, 법치, 안보, 기업 등 공약 전체가 우익의 가치에 맞춰져 있다. 자유시장에 대해 얼마나 높은 이해도를 가진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명확한 방향성은 가지고 있다.
경제민주화 같은 근본부터 썩은 좌익적 사고방식과는 아예 궤를 달리 한다. 홍 후보를 띄우고자 말을 꺼낸 것이 아니다. 오직 문재인 집권을 막겠다고 우익도 아닌 박 전 대통령을 찍던 사람들이 이제는 홍 후보는 완벽한 우익이 아니라서 안된다는 이중성이 우습게 여겨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만 매몰되어 박 전 대통령보다 공약에서 훨씬 더 우익적인 홍 후보가 우파를 대표하는 후보라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결국 이런 사고방식에 갇혀있는 사람은 ‘우익’ 이 아니라 ‘박사모’ 일 뿐인지도 모른다. 정작 우익이 뭔지도 모르면서 태극기가 벼슬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홍 후보는 태극기집회를 대표하는 인물은 아니겠지만, 우파를 대표하는 인물로는 가장 적합해 보인다.)
- 이재홍(자유기고가)
출처: 프런티어스 타임즈
요즘 보수진영이 분열되어 서로 물어뜯는 볼상사나운 광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 탄핵 관련해, 인간 박근혜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 공격타겟이 좌파 후보가 아닌 우파 홍준표 후보임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고 탄식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지난 수개월간 블로그에 박 대통령 탄핵의 부당함에 대해 여러 자료를 올리며 시간을 투자했지만, 제가 그랬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자유 대한민국 체제을 지키기 위해...
'인간' 박근혜가 아닌 '대통령' 박근혜가, 민중 민주주의에 의해 법치주의가 유린당한 채 파면당하는 기막힌 사태를 보며,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체제가 무너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든 진실을 알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오로지 박 대통령 탄핵 문제에만 매몰되어 있는 분들은 새누리당과 조원진 후보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서라기보단 오로지 인간 박근혜만 바라보며 매우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작금의 국가적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유력 좌파후보의 캠프 관계자는, 자신들이 집권하면 보수를 궤멸시키겠다고 말 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들이 집권하면 자유 대한민국 체제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제 바른정당에서 탄핵에 찬성 또는 주도했던 자들이 홍 후보를 지지선언하고 탈당했다고 해서, 또 맹렬히 비난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일로 인해 새누리당은 대놓고 홍 후보를 타겟삼아 모여서 시위를 하겠다고 합니다. 제발 시야를 좀 넓게 보고, 지혜롭게 판단을 했으면 합니다.



현재 홍 후보의 지지율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안철수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날이 갈수록 당선 가능성은 조금씩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홍 후보의 아래 영상을 보면, 공식석상에서 아주 대놓고 박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에 대해 공표했고, 집권하면 전면 재조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순서일까요?
그래도 순서가 홍준표를 비난해서 낙마시키는게 순서라고 한다면, 그래서 홍 후보가 낙마하고, 좌파 후보가 당선된다면, 박 대통령 탄핵의 진실이 벗겨질 수 있나요? 아니면 더욱 더 낙인 찍혀 영원히 그 누명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요?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은, 보수의 가치가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가치입니다.
종북세력 세상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보수의 판을 다시 짜야 한다고요? 과연 그렇게 되면, 보수 판을 다시 짤 수나 있을 것 같은가요?
잘못과 해명, 문제의식의 관점만 놓고 보면 사실 서로 오십보 백보 수준입니다. 그런데 본인들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저쪽은 절대적인 악의에 의한 거라는 건가요?
김정은이 저리 시뻘겋게 눈을 부라리고 있는데, 자칫 나라가 넘어갈 수 있는 문제 앞에서 보수의 가치를 위시하며, 아군에 총질해대며 투닥거리고 있는 이들을 보고 있으니 더욱 답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