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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골드☏▣ 2018-02-20 09: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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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

 

연금술은 철 등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금속을 귀금속으로 변환시키는 원리의 탐구와 실천으로 그려질 수 있으며 기원전 1000년 전에 서방과 동방에서 출현하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철기 시대부터 시작하였을 것이다.

서방의 연금술은 그리스 문화에 동합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들이 지침서로 삼았던 것은 전설적인 인물인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토스가 저술하였다고 전해진 헤르메스 문집에메랄드 평판등이었다. 이집트의 숙련된 야금 기술과 그리스 철학이 결합하여 시작된 헬레니즘 연금술은 이슬람이 이집트를 정복한 7세기부터는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 연금술에 자리를 내주었다.

이슬람 연금술은 7세기부터 시작되어 이슬람 세계의 힘이 약해진 12세기까지 500년 정도 계속되었다. 이슬람 연금술에서 가장 유명한 연금술사는 일반적으로 자비르 또는 제베르로 불리는 아부 압달라 자비르 이븐 하이얀 이븐 압달라아스-수피이며 그는 215권으로 이루어진 코르푸스 자비리아누스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론은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 설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상당히 새로운 생각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금속이 습한 증발기와 건조한 증발기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고 주장하였지만 코르푸스 자비리아누스에서는 이런 증발기들이 수은과 황의 증기로 확인되었다. 여기에서의 수은과 황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순물질이 아닌 비슷한 성질을 가진 여러 물질의 혼합물이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금속이 가연성 물질을 포함한다는 개념이 지속되었고 유럽으로 전달되어 플로지스톤의 가설로 이어졌다.

이슬람 연금술 최후의 저술가인 아비센나는 의사로 더 많이 알려졌으며 그가 남긴 의학 서적은 그가 죽은 후 600년 동안 높은 권위를 인정받았다. 그에 의하면 변환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금속이 먼저 구성 원소로 분해되어야 하며 그 후에 재조합이 적절하게 일어나야만 한다. 따라서 그는 흔한 금속을 처리하여 귀금속이 만들어진다고 믿지 않았다. 또한 알렉산드리아 시대 이전에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영생불사약의 개념이 중국에서 전파되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는 금을 만들려고 하는 동기가 알렉산드리아의 연금술과는 조금 달랐다.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이 불사약을 구하기 위하여 신하들을 여러 지방으로 보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듯이 중국에서는 영생불사약을 만드는데 더 중점을 두었다. 도교 지지자들의 최종 목표는 영생불사였으며 금이 가지고 있는 변질되지 않는다는 성질이 영생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선비족 출신으로 중국을 지배한 당의 황실 즉 이 씨들은 자신들과 같은 성씨인 도교의 개조 노자를 숭배하여 도교가 추구하던 영생불사의 헛된 꿈에 빠져 쇠퇴기의 몇 몇 황제들은 단약을 과잉 섭취하여 사망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당나라의 황실 성인 이 씨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그중 하나가 앞에서 말한 노자의 후손 중 일부가 한나라 때 세력이 왕성하던 흉노 땅으로 이주하였다는 설이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알타이 인종의 일부가 동쪽으로 이주하여 이 또는 이노우에, 중국으로 이주하여 그리고 멀리 유럽과 미국으로 이주하여 Lee 성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아무튼 중국에서 (어쩌면 일부는 우리나라에서 더 개발된) 의 기술 중 화약, 나침반 (지남철) 및 인쇄술은 인도, 아랍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되어 역사를 변화시킨 원동력이 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유럽의 연금술은 12세기 당시 최고의 수준이었던 이슬람 세계에서 전수받았고 전수는 서로 다른 네 개의 경로를 통해 이루어졌다. 8세기에 사라센의 군대가 에스파냐를 정복하고 오랫동안 지배하면서 연금술을 소개한 것이 첫 번째 경로이다. 두 번째는 연금술 저서들을 보존하고 있던 헬레니즘 문명이 유지되어 성숙한 비잔티움에서의 지식을 통하였고 세 번째 경로는 지중해의 아랍노선으로 연금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동방 신비주의가 십자군과 기사단에 의해 12세기에 유럽에 전파된 것을 말한다. 가장 기여도가 적은 네 번째 경로는 902-1091년까지 시칠리아를 지배하던 아랍 세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언어나 사상 면에서 그리스 전통의 잔재가 남아 있던 남부이탈리아에서 발견된다. (시칠리아를 비롯한 남부 이탈리아는 그리스 식민지가 번영하던 곳이었고 로마에 정복된 후에도 그리스어와 문화가 계속 유지되었다.)

유럽에서도 연금술은 금을 비롯한 귀금속의 제조와 아울러 영생불사에도 관심을 보이게 되었고 이런 움직임이 16세기 초의 연금술의 의학적 이용에 더 주목하게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게 되었다. 연금술의 이런 부류를 치료화학이라고 하며 그 선구자는 파라셀루스 (1493-1541)이었다. 그는 연금술은 물질이 변화되어 새로운 목적에 적합하게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들을 포함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그는 의학에서 수많은 금속염의 사용을 옹호하였다.

17세기는 근대과학이 등장한 시기이며 그것이 앞선 중세 선구체로부터 변화된 과정을 과학혁명이라고 한다. 인류 역사 대부분의 혁명들처럼, 과학 혁명 역시 갑작스럽고 간단한 과정은 아니다. 17세기 말에 이르자 이미 새로운 과학으로서의 화학은 물질과 그 변화에 대한 참신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었고, 금을 만들려는 연금술사들의 꿈은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연금술을 이용하여 금을 만들 수 있다는 사기꾼 이야기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역시 부귀영화, 일확천금 및 불로장생은 우리들의 오래된 관행인가 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이슬람 시대에 있었다고 한다, 페르시아 인이 연금술사라 자칭하며 다마스쿠스의 술탄을 속인 이야기이다. 그 페르시아인은 곱게 간 금, , 밀가루 및 풀로 된 작은 알약들을 준비하였다. 그는 변장을 하고서 약제상에게 알약을 팔면서, 그것들이 호라산의 타바르마크라는 희귀한 물질로 만들어졌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 후 이 페르시아인은 값비싼 의복을 입고 나타나서 자신이 전문적인 연금술사이며 대량으로 금을 만들 수 있다고 소문을 퍼트렸다. 이 소문을 접한 술탄은 그 페르시아 인을 데려와서 연금술의 시범을 보이게 하였다. 페르시아인은 술탄의 부하들에게 필요한 물품의 목록을 주었는데 그 중에는 실제로 신비한 타마르마크도 포함되어 있었다. 오랜 수소문 끝에 이 약은 약제상에서 발견되었다. 술탄은 페르시아 인이 도가니 안에 모든 물질들을 혼합하여 넣고 매우 심하게 가열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혼합물 속의 성분들은 금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발되거나 산화되어 휘발성 물질로 변화되었으므로, 도가니를 노에서 꺼내자 용융된 금만이 들어 있었다.

술탄은 페르시아 인에게 상을 내리고 자신이 직접 금을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타바르마크를 제외한 다른 성분들은 곧 모아졌다. 그러나 약제상에서 타바르마크를 구해보려 하였지만 이미 약제상 주인은 타바르마크를 모두 페르시아인과의 거래가 있기 전에 팔아버린 후였다. (약제상 주인도 공범?) 다마스쿠스의 누구도 신비한 타바르마크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다. 이때 페르시아인은 그것이 묻혀있는 호라산의 동굴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내키지는 않지만 마지못해 설득당한 척하면서 타바르마크 수집 원정을 떠났다. 페르시아인은 낙타. 텐트, 카펫, 비단 및 많은 돈을 가지고 당당하게 떠났으며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번째는 돈보다는 명예를 더 중시한 J. 프라이스에 얽힌 이야기이다. 1782년에 자신이 신비한 흰색과 빨간색 분말을 이용하여 수은을 은이나 금으로 변환시킨 것에 대한 소책자를 발행하였다. 그 소식은 과학계에 일대 소동을 일으켰는데, 이미 그가 능력 있는 화학자로 알려져 있었고 왕립협회 회원으로도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협회 회장은 프라이스가 수은의 변환을 협회의 공식 위원회 앞에서 시범보일 것을 요구하였고, 프라이스는 마지못하여 동의하였다. 정해진 날에 증인들이 프라이스 실험실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프라이스는 잠시 밖으로 나갔다 돌아오더니 위원회 앞에서 자결하고 말았다. 자존심이 강했던 그는 시안산을 마시고 죽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화학은 연금술을 토대로 하여 발전하였다. 연금술은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은 금속을 귀금속으로 변환하기 위하여 시작된 것으로 헬레니즘 시대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발하게 연구되었으며 아랍을 거쳐 유럽에 전해졌다. 연금술사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원소 변환 설을 근거로 모든 물질은 물, , 공기, 불의 4원소로 되어 있으므로 이들의 비율을 여러 가지로 바꾸면 구리, , 납 같은 금속으로부터 금, 은 같은 귀금속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연구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황금을 잘 만들 수 없게 되자 원소의 변환에는 철학자의 돌이 필요하다는 믿음이 점차 확산되어 이것을 찾기나 만들기 위하여 연금술사들은 온 힘을 기울였지만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 흔한 돌이나 값싼 금속에서 귀금속을 만들어 내는 일은 실패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화학의 기초 지식이 축적되었다. 그들은 여러 가지 물질들에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다양한 방법들을 발견하였고, 질량을 측정하는 저울이나 금속을 녹이는 도가니, 플라스크, 증류기 등 많은 화학 기구들을 발명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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