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게 보내는 용두산 엘레지=
다음 동영상으로 붙인 “용두산 엘레지”는 지난 4월 24일 쓴 “5월 9일 밤 혼자서 술 마실 한 사람을 위하여” 제하의 글 끝에 안철수에게 보내려다 차마 보내지 못했던 노래다.
어제 저녁 8시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시작된 순간부터, 이미 예측했던 그대로 리모컨으로 조정되고 있는 인형의 신세였던 안철수는, 현대정치사에서 기대했던 정치인들 가운데 가장 처참하게 깨졌다. 아니 비참하게 버려졌다.
거듭 말하지만, 이기기 위해서 선거를 한 문재인은 바라는 대로 승리했고, 지기 위해서 선거를 한 안철수는 바라는 대로 처참하게 패한 것이다.
촌부가 본 안철수는 ........
천하가 원하는
대의명분도 없었고
천하가 원하는
새로운 인물이 되지도 못했고
천하를 위하여
대의로 살 기회도 잃어버렸고
천하를 위하여
죽을 기회마저도 놓쳐버린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
누군가가 리모컨으로 조정하고 있는
무대 위의 인형이었다.
그동안 리모컨으로 조정당하고 있는 무대 위의 인형으로 살지 말고 살아있는 자신의 정치를 하라며 비판했던 몇 번의 글들에서 ....
처음 떨어진 구두 밑창을 치켜든 박원순에게 스스로 잡히는 어리석은 말로 등장해서,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에게 잡히는 아둔한 말이 되었고, 이번에는 박지원에게 고삐를 잡힌 어벙한 말이 되어 실패하고 있는 안철수는 봄날의 대선에서 현재와 미래를 잃어버린 사람 알기 쉽게 설명하면 사실상 정치 생명이 끝난 사람이라고 비판했던 촌부가 오늘 안철수가 가장 가슴 아프고 있을 이 시간에 그때 차마 보내지 못했던 노래 용두산 엘레지를 보내는 것은.......
정치에 뜻을 가진 후인들에게, 리모컨으로 조정당하는 무대 위의 인형이 되지 말고, 하루를 살고 한마디 외마디를 하고 죽더라도, 살아 있는 자기 소리로 자기 정치를 하라는 교훈을 주기 위함이다.
스스로 드러난 사실이 이러함에도, 페북에 올라오고 있는 글들을 보면, 여전히 안철수와 그 지지자들은 스스로의 잘못된 착각과 어리석음을 깨닫지 못하고, 이미 승리가 확정돼버린 문재인과 그의 조직들을 원망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무슨 말을 더하랴
모든 것은 리모컨으로 컨트롤하는 무대 위의 인형을, 살아있는 배우로 착각하고, 사랑한 사람들의 어리석음이라는 말을 전하면서, 오늘밤 쓰린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한 잔 술을 마시고 있을 안철수에게 용두산 엘레지를 보낸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7년 5월 10일 섬진강에서 박혜범 씀
https://youtu.be/BFmAua6PbSI?t=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