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 국내 최초로 이슬람 할랄 도축장을 세우기로 한 모양이다.
이슬람 할랄 도축장은 이슬람 교도들이 합법적으로 먹을수 있는 가축을
도축하는 시설이다.
이슬람 교도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가축을 도축하여 식용한다고 한다.
즉, 거대 자본화된 방식이 아닌 이슬람 율법에 의한 도축 방법을 이용하여
가축을 손질, 유통, 섭취하는 일련의 생활 방식인 것이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등에 비해 상대적인 열세인 이슬람 교도들을 위한
처음있는 이슬람 옹호 정책 뉴스라 호기심 어린 눈으로 기사를 봤다.
그런데, 기독교연합회와 합동으로 부여군 의회에서 할랄 도축장 건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한다.
이들은 반대 이유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도축 방법의 문제점을
들었다고 하는데, 쉽게 납득이 가지는 않는다.
이슬람 할랄 도축장은 혐오 시설도 아니고, 불법 도축장도 아니다.
우리도 즐겨 먹는 소, 돼지와 양고기를 도축하는데, 그들만의 방식으로
한다는 차이만 있는 것이다.
그래도 할랄식 도축장이 못마땅하면 우린 한우나 한돈을 먹으면 된다.
우린 이슬람교도들을 상대로 수출하여 외화나 벌면 그만이다.
육식을 금기시하는 불교측도 아닌 기독교측이 반대 할 명분이 약하다.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히는데, 어느 누가 반대한다는 건지...
도축 방법도 기존의 방법에 비하면 훨씬 깔끔하며, 생각하기에 따라선 훨씬
인간적이며 윤리적이다.
사실 거대 자본들의 육가공 도축 방법은 무자비하기까지 한 측면이 있다.
인간은 극단적인 채식을 하는 비건외에는 다 육식을 한다.
고기를 먹으며 그 고기의 고통이나 고기의 삶에 대해 슬퍼하진 않는다.
인간의 입맛에 맛있게 태어난 고기의 운명에 대해 토론하지도 않는다.
맛있으니까 먹는 것이고, 맛 없으면 안 먹는것 뿐이다.
이왕 먹는거 내 방식대로, 내가 믿는 종교적 방식대로 먹으면 그만이다.
나와는 다른 방식대로 산다고 배척하고, 터부시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불교가 고기 먹는다고 기독교를 비난하는가?
기독교가 고기 안먹는다고 불교를 비난하지 않듯이 이슬람 할랄 도축장도
비난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어떤 방식의, 어떤 사람들을 위한
도축을 하든지 문제가 되어선 안된다.
종교 이기주의라고 하기도 뭣한 이슬람 할랄 도축장 건설과 관련하여 다시는
이런 쓸데없는 논쟁거리가 기사화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
세계 종교인의 숫자로 1,2위를 다투는 거대 이슬람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궁리를 해도 모자랄 판에......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