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간부 ‘황제 골프·성접대·인사청탁’ 갑질 파문
포스코 입단속 쉬쉬, 하청업체 "막대한 손실로 부도위기 처해"
본사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황제 골프와 성접대 인사청탁등 갑질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9월 준공한 태국 라용 포스코 강판공장 건설 과정에서 포스코 법인장 등 임직원들이 현지 하청업체 경영진에게 수시로 연락해 골프와 성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청업체 측이 기록한 접대 횟수는 4개월간 47차례, 비용은 2000만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일주일에 평균 2~3차례씩 접대가 수년 동안 지속됐다는 얘기다.
또 포스코 본사 직원 20여명이 태국을 방문했을 때 파타야 퇴폐업소에 단체예약을 시키고, 현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하인 다루듯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게다가 한 하청업체는 포스코 고위 간부의 지인을 4000만원 가까운 월급을 주고 채용하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청업체 관계자는 “건설 공사 당시 포스코 임직원들이 성 향응 접대, 뇌물, 보증사기, 횡령, 금품지시, 하도사 유린 등 각종 범죄행위가 이뤄져 하청업체들이 막대한 손해로 부도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해당 포스코 임직원은 내부 면직 처리됐지만, 협력사는 고스란히 손해를 입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 하청업체들은 포스코에 탄원서를 보냈으나, “개인적 일탈로 이뤄진 문제로 관련자들을 고발하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하청업체들에게 이 같은 윤리경영을 외부로 알리지 말라고 입 단속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감사를 실시해 법인장을 권고사직 시키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8월 태국 라용주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 연산 45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라인인 용융 아연도금 강판 공장(CGL)을 준공했다.
35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토요타, 닛산, 포드 등 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