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제의 소송을 제기한 화랑유원지 상인 유씨입니다.
먼저 이렇게 논란거리를 제공하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논란의 중심이 되어 언론과 댓글을 통하여 조명을 받게 된 것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3년여 동안 저희의 작은 외침을 들어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기에 이렇게 사실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그나마 소중하기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진정서에 탄원서까지 안 보낸 곳이 없을 정도로 정부 신문고, 해양수산부,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안산시청.. 등등 정부 및 공기관 및 심지어 세월호 유가족 협의회까지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정부 및 공기관은 문제해결을 위하여 여기 전화하면 다른 부서로 돌리고 우리는 상관없다라는 답변으로 홀로 계란으로 바위치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심지어 해당 사건에 관해서는 여론을 인식하여 변호사들도 꺼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가 만약 세월호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져버리는 사람들이었다면 2년이 훨씬 넘은 시점에서 소송을 제기했을까라고 한 번 생각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2016년 현 시점까지 아침, 저녁으로 운영되고 있는 거대한 합동 분향소를 바라보고 출퇴근을 하였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월호 사고 이후, 경제적 상황과 현수막으로 인해 경기가 어렵다고 하여 해당 현수막을 화랑유원지로 이동 설치했다는 기사를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곳은 어느 정도 였을지 한 번 쯤은 깊이 생각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현재 소송을 제기하셨던 분 중 한 분은 신용불량으로 계약해지되셨고 저도 세월호 이후, 너무 많은 대출을 받아 더 이상 대출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판결을 듣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법은 없다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출된 자료들을 보고 충분히 손해를 본 것이 인식되는 상황이라던 기존의 입장을 뒤집는 판결을 받고 과연 이 나라에서 앞으로 살아가야하는지 심각하게 고민되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원한 것은 생계유지를 위한 손해배상보다는 국가의 재난 상황에 준하는 이런 큰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그 어떠한 정책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저희 뿐만 아니라 진도 팽목항에 거주하는 어업 종사자 분들이나 다른 상인 분들도 마찬가지 였을 것입니다. 국가의 유지를 위하여 세금을 납부하고 경제활동을 영위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아무런 제도도 정책도 없다라면 과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도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리란 생각조차도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앞으로 우리의 뒤 세대를 위해서도 국가적 제도를 충분히 챙겨야 한다는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제대로 했다면 이러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댓글들을 차분히 읽어보면서 그래도 정확한 사실은 밝혀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래도 이해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이해의 감사 인사를 질책해주신 분들께는 덕분에 많은 분 들게 알릴 수 있게 해주신 점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냥 모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3년 정말 쉽지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 정말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언제든 오시면 어떻게 살았는지 운영실적 및 장부 공개해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점과 관심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7년에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마지막으로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