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BEST NEWS

문 대통령, "코로나 지나가도 치료제와 ...

 

여행은 나의 활력을 찾아주는 기분좋은 서비스!
국내 및 해외에 여행다니면서 멋있는 장면이나 재미있는 모습들을 담아주세요.
프린트
제목 차별○◇ 2018-02-11 08:42:37
작성인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조회:11     추천:6

나는 여자다
최 명 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나는 여자다, 그리고 나는 교수다. 그래서 나는 여교수다. 그런데 내 성은 ‘여’가 아니다. 내 성은 ‘최’다. 우리 학교에는 ‘呂’ 씨들의 모임이 아닌 ‘女교수회’가 있다.

   내 주위에는 많은 남자 교수들이 있다. 그런데 그들은 남 교수가 아니다. 그들은 성씨가 ‘南’이 아니고서는 ‘男 교수’라고 불리지 않는다. 그리고 ‘男 교수회’도 없다.

   의사, 선생, 검사 등에서도 그렇듯이 ‘교수’라는 직업명은 이론적으로 남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표현이지만, 우리의 언어습관은 여기에 ‘우선 남자로 인식할 것’이라는 꼬리표를 달아놓고, 여자에게는 ‘女’의 화관(花冠)을 씌워 그 의미(!)를 더해준다.

   지금 재직하고 있는 대학에 자리를 잡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녁 무렵 교내에서 마주친 한 (남)교수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을 건네셨다. “아니 이 시간에 아직도 집에 안 가고 여기서 뭐 하고 있어? 빨리 집에 가서 신랑 밥도 해주고 애도 챙겨주고 해야지!” 나보다 연배가 높으셨던 그 (남)교수님에게는, 주부로서 당연히 가정을 건사해야 할 그 시간에 직장의 울타리 안에서 어정거리는 내 모습이 바로 엉망진창 부실하기 짝이 없는 우리 가정의 모습을 가늠케 하는 확실한 단서와 증거정황이 되는가 보다. 우리 가족에 대한 그분의 진심어린 염려와 우려의 표명은 내가 감히 감사의 말로 응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순간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이, 선생님께서 지금 이 시간, 여기에 계시는 바로 그와 똑같은 이유로 저도 아직 여기에 있어요!”

   저녁 시간에도 연구실을 떠나지 않고 어슬렁거리는 내 모습은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가사노동을 짊어질 책임에 대한 직무유기’의 판단 근거가 되는 반면, “9 to 6”의 근무 시간으로 일을 하는 직장여성들에게는 퇴근 시간을 넘기고도 일터를 벗어나지 못하는 안절부절이 무책임하고 불량한 근무태도로 낙인 되어 불만 유발인자로 작동한다. “여자들은 뽑아 놓으면 그저 집안일이다, 애다 하면서 퇴근할 생각만 하고 있어!”라는 힐난의 소리와 함께.

남자와 여자의 이분법

   우리의 머릿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이분법이 존재한다. 흔히 말하는 ‘흑백 논리’의 이분법적 사고는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양분된 절대적 가치가 대상을 바라보는 중요한 잣대다. 여기에는 ‘살아 있는 (+/on)’, 혹은 ‘죽은 (-/off)’ 같은 양극의 대립관계만이 존재하고, 길거나 짧은 것처럼 무엇과 견주느냐에 따라서 그 무엇이 될 수 있는 상대적 관점의 회색지대는 성립하지 않는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는 바로 이 이분법의 잣대 속으로 편입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분명한 이분법의 잣대 안에서도, 심장이 멈추지 않는 한 뇌의 죽음(腦死)은 ‘살아있음(on/+)’과 ‘죽음(off/-)’에 대한 판단을 유보시키고, 트랜스젠더의 문제는 ‘여자라면 남자일 수 없고, 남자라면 여자일 수 없다’라는 그토록 간단하고 쉬운 문제를 온통 흔들어 놓는다.

   과거 우리에게서 난무했던 이분법의 잣대 중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것 가운데 하나가 ‘남학생은 독일어’, ‘여학생은 프랑스어’라는 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 횡행하던 역사의 얼룩이다. 오랜 시간 동안 ‘이과 반 남자’와 ‘문과 반 여자’와 같은 이분법의 원칙에 따라서 많은 직업이 선택되도록 길들여졌다. 그리고 지금도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편견과 평가의 잣대는 도처에서 여전히 그 위세를 부리고 있다.

생물학적 차이와 사회적 편견이 만든 차별

   남녀를 가르는 생물학적 차이의 ‘여자’라는 어휘에 임신과 출산, 모유수유의 의미가 고스란히 ‘엮여있다(!)’. 그런데 세상이 바라보는 여자는 생물학적 관점이 아닌 사회적 통념의 성(젠더) ‘여성’이라는 안경을 쓴 차별적 관점을 통해서다.

   남녀의 이분법 안에서 유독 여자에게만 ‘女’의 왕관을 씌워 ‘슈퍼우먼’으로서 등극시켜 놓고, 편견의 무게까지 얹어주며 견디라 한다. 여기에 생물학적 ‘차이’에다 사회의 편견이 만든 ‘차별’까지 한몫하며 거들고 있다.

   여성을 사회적 동력으로 끌어들이면서 ‘차별의 시선’을 버리고, 뛰어넘을 수 없는 ‘차이의 벽’을 사회가 함께 나누어 덜어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가 선진국을 판가름하는 한 잣대가 될 수 있다. 그 차이들이 완벽하게 대체될 수 있는 보상은 아니더라도, 경제적 지원과 복지 시스템을 통해서, 차이가 차별로 인식되고 실행되는 부조리를 조금이라도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절실한 만큼, 그 어떤 물리적 변화보다도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은 우리 머릿속에서 곧잘 이분법의 잣대를 들이대며 활개 치는 ‘의식’의 변화임은 말할 것도 없다.

▶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글쓴이 / 최명원

·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 독일 콘스탄쯔 대학교 언어학 박사

· 저/역서
〈독일 내면의 여백이 아름다운 나라〉(공저), 리수출판사
〈융합인지과학의 프런티어〉(공저),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언어, 문화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역서), 유로출판사
〈말하는 뇌〉(공역), 도서출판 역락 외 다수


한국1등 카지노사이트총판 블랙잭승률 은은한 을 하면 즐거워요★↓◇
플레이온카지노
다이아몬드카지노
블랙잭노하우
블랙잭
챔피온카지노
메가카지노
라이브스코어
온라인바카라추천
무료바카라
#베가스카지노,#와이즈토토,#ruleta,#slot machine games
냠냠냠 센스! 힝~ 누구? ... 좋아 애도 주식 대한민국 릴랙스 갈래말래 더워 해피cgi 추워요 훗 샤방 해피 화남 훌쩍 >_< 깜빡 소주 반대 찬성 완소 흑흑 헐 ^^ ye~ 굿 복받으세요 미스터 미세스 미스 헉! 후덜덜 덜덜덜 뷁 캬캬캬 아자 뭐죠? 사랑 필요없다 지구를떠라 필승 캬캬캬 지름신 고맙습니다 완전조아 자기야 빠팅 니들이알어 므흣 뭐라카노 추워 하이 ㅋ 사랑해 화이팅 아자아자 쌩큐 힘내 열폭 오늘 하하하 하앙 킹왕짱 뭐니 듣보잡 ok so hot 신상품 2009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도배방지키
 16387019   보이는 도배방지키를 입력하세요.
추천 소스보기 답변 수정 삭제 목록
이전글 : 하나 되게 하소서.(요17;20~26).아예 배우지 않느니 보다는 늦으나마 배우는 편이 낫다.(클레오 불루스) (2018-02-11 08:39:06)
다음글 : 우리도 진정한민주 장명화대통령 영입하여 영광스런날을맞이해요▲↔ (2018-02-11 08:4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