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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甲)질 공화국의 민낯 - 조영남의 대작(代作) 파문
“예전에 어른들이 화투가지고 놀면 안 된다고 했다. 너무 오래 화투를 가지고 놀다가 쫄딱 망했다”가수겸 화가인 조영남씨가 그림‘대작(代作)을 놓고 (미술계에서는) “관행이다”(법조계에서는) 명백한 “사기다”로 팽팽하게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에 참석해서 던진 말이다. 당초 대작 사건이 터졌을 때만 해도 ‘오랜 미술계의 관행’이라고 변명하던 태도와는 확연이 달라진 모습이다. 이제야 정신이 든 모양이다.
스타(연예인)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바로 대중의 인기를 먹고산다. 그러나 인기는 물거품과도 같아서 평생 쌓은 공도 한 순간의 실수로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를 자주 본다. 마치 1970년 4월 8일 입주한 지 20여 일 만에 부실공사로 무너져 31명의 사망자를 낸 와우아파트 사건 이후 그가 (가사를 바꿔) 불렀던 “신고산이 우르르…와우아파트 무너지는 소리에……”와도 같이 추락하고 있다.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세상 이치이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차갑다. “결국 조영남의 실체는 노래말고는<물론 노래도아니지만> 모두 도용, 표절, 代作?의 성체였나?? 5000천년 역사에서 가장 파렴치하고 추잡스런 표본적 甲質의 대표...조영남...쓰레기 국회의원들보다 더 더러운, 희대의 유치하고 꼴불견의 표본, 이런,, 인간이 죽으면 재산을 기부한다고? 100억이 넘는 187평 짜리에 살면서 송작가에게 4만원 세금떼고 물감 많이쓴다고 질타 했다니...그러고 뭔 관행이니 내가그렸느니 치사한 변명으로 발뺌을!!!알바생 등쳐먹는 악질 업주보다 더 치사한 甲!! 조영남 (다음아고라, 2016.5.21."조영남의 갑질", 작성자- 니마스테inhwan...)에서 인용 (필자 주)
대한민국은 갑질 공화국인가? 파렴치한 갑(대기업)의 횡포가 계속되고 있다. 항공기리턴사건, 백화점사건, 인분교수 등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오는 갑질 사건들에 경악할 따름이다.
최근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납품업체 상대 ‘갑질’에 대해 총 238억9000만원의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대규모 유통업법 시행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이다. 홈플러스의 죄질은 더 나빴다. 새롭게 점포를 열거나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 직원들을 상품 진열에 동원하고,‘갑’의 횡포를 앞세워 규정상 반품을 할 수 없는 물건들도 반품시킨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 갈취 의혹을 받고있는 한솔그룹은 중소기업인 어울림정보기술의 핵심기술 저작권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어울림은 "뺏겼다"고, 한솔에서는 "정당하게 샀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이윤 추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하는데도 최근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커녕 갑질이라는 추악한 면만 자주 드러내고 있다. 다수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물론이고, 하루가 멀다 하고 드러나는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사건과 오너 일가의 갑질 횡포가 국민들의 분노케 하고 있다. 기업윤리가 무너지면 기업의 가치가 상실되고,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게 된다.
중소- 대기업 관계하면 우선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부터 떠올리게 된다. 대기업- 중소기업 관계는 협력 관계이면서도 또한 선의의 경쟁자이다. 따라서 냉정하게‘갑’과‘을’의 개념으로만 접근해서는 않된다. 문제는 갑(대기업)이 을(협력업체)을 대하는 의식전환 없이는 불공정 거래 관행은 근절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갑질행태는 비단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개인간에도 빈번하다. 이번 대작 사건, 조영남의 경우는 어떤가? 마찬가지다. 드러난 행태를 보면 가히 갑질의 전형이라고 하겠다.
첫째로, 엄연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된다.
조영남에 그려준 그림, 선물하는 줄로만 알았다는데... 그림 한 점에 10만원에 납품받아 그것을 수백만원 내지 억대로 팔았다니 폭리를 취해도 유분수지, 최고 납품가의 수백배 까지 받고 팔다니 소위 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도 이렇게 파렴치 하지는 않다.
갑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과도한 폭리를 취한 것이다. “악질사장 쥐꼬리만한 돈주고 수십배 수백배 뻥튀기 사기친 그림 팔은 것 환불해라.”(sbs방송 댓글-- 네티즌. 네리야, 2016.5.23 20:43 )
둘째로, 독식만 했지 공생하지는 않았다.
현대사회는 개인단위의 경제행위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 나만 잘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도 함께 잘사는 경제가 되어야 한다. 옛말에 양반 등 따스면 종놈 배곯는 줄 모른다고 했는데 바로 그짝이다. 남(조수)이 그려준 그림에 덧칠해 뻥튀겨서 팔아보니 재미가 붙었나 보다. 물감이 모자라서 희미하게 그리기도 했다는 사정을 듣고서도 아무런 베품도 없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최소한의 양심도 동정심도 없다. 이러고도 TV에 나와서는 혼자 잘난 척은 다하고....
셋째로 진심어린 사과부터 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사기인지 관행인지는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겠지만 법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잘못 저지른 횡포 만행에 대하여 스스로 양심의 심판을 받아야 것이다.(성범모/경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