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고
책이름: 어린이를 위한 신도 버린 사람들
글: 나렌드라 자다브
역음: 김선희
그림: 이종옥
'신도 버린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조선을 지킨 여덟 천민 이야기, 나도 조선의 백성이라고!'를 읽었었다. 신을 버린 사람들의 주인공은 인도의 불가촉천민인 '다무'라는 사람이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천민이었던 노비, 승려, 백정, 기생, 상여꾼, 광대, 똥장군, 무당'과 똑같다.
다무는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서 물도 허락을 받아야 마실 수 있다. 교육을 받을 기회도 없고, 그러니 좋은 직장을 가질 수도 없고, 그러니 가난할 수밖에 없다. 능력이나 개인의 생각과 상관없이 23살이 되면 불가촉천민으로서 마을에 돌아가 가장 더럽고, 잡다한 일들을 보수없이 해야 한다. 높은 계급의 사람들이 버린 음식을 먹어야 하고, 시키는 일을 다 해야 한다.
다무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정하기로 하고, 고향을 떠나 카스트 영향이 비교적 적은 도시로 간다. 가는 길에 불가촉천민의 권리를 실천하자는 바바사헤브의 연설을 듣고, 집회에 참여한다. 또한 바바사헤브가 만든 정당에서 일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존엄함과 평등함을 마음 깊이 깨우치고, 스스로 실천한다. 자신이 다니지 못했던 학교에 자녀들을 모두 보내 교육한다. 대다수의 불가촉천민들이 3600년이나 이어져 내려온 강력한 카스트제도 아래에서 삶을 포기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일 때 그리고 자녀교육을 포기할 때 다무는 지극정성으로 자녀교육에 노력한다. 그리고 자녀를 인도의 어엿한 한 일원으로 키워낸다.
무심결에 이 책을 들었다가 다 읽었다. 무엇이 나의 마음을 이끌었을까? 아직도 세상은 이렇듯 불평등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났다.
"나는 학교문턱도 가지 못했지만 너희는 열심히 공부해라. 어떻게 해서든 가르칠테니까."
아버지께서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다. 새벽에 논에 나가 밤 늦게 들어오셔서 저녁식사를 하셨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그런 말씀을 듣고 나도 이렇게 자라 어른이 되었다. 그리고 세 자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