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십여년정도된이야기다..
체육관사범이던나는..봄나들이를 하기좋은 계절도 오
고해서 애들을 데리고...다른곳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형님두분과..주말봄나들이를갔었다..한 체육관당 십여명안팎..감당할 수 있는애들만 데리고 도시락을 싸들고..전남근교..나들이하기좋은곳으로 떠났다..
움추렸던 추운 겨울이가고 날씨가 풀리면서..아이들 또한 신이나 있었다.. 기차도타고..보물찾기도하고..각자 싸온 도시락들을 펼쳐놓고선..맛있게 점심도먹었다..
그날은 날씨도 화창하고..포근해서..다른곳(공부학원)애들도많이들왔었다.. 점심을다먹고..애들에게 자유시간 삼십분을 주면서..절대 멀리가지말고..내눈에보이는곳에서만놀아라하고는..흩어지는아이들..하지만..들뜬아이들이내말을 듣기를바라는건 내가 너무많은걸 바라는것같아서 내가 직접 아이들이 내눈에 들어오는위치에서 감시를하였다..
많은 아이들이..강옆 돌틈에있는다슬기를 잡느라여념이 없었지만..다른곳에서 놀러온애들은..무릎을걷고..흐르는 강 가운데 무릎까지 오는..곳에서..물장난을 치고있는게 내눈에 들어왔다.. 그아이들의 인솔교사들은..큰바위에앉아..양산을쓰고..책을펴고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고잇었다..
난 체육관을하기이전에..응급구조과를..졸업하면서..내나름 ..수상인명구조자격증과..수상안전강사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었다..자격을 취득한 나의눈에는..마지막 . 불길한 상황까지그려진것이다..무릎을걷고놀고있는애들이..자칫 ..미끄러운 돌에 넘어져 중심을 잃는다면..분명 떠내려갈 것같은
그 불길한..강물은 결코 멈쳐있지 않는다..
넓은 강의 강물이 담수처럼 보일지라도..그 밑 물쌀은하염없이 빠르게 바다로 흐른다는 걸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내눈에 보인다고해서,한가로이봄기운을즐기고있는..
여자선생님들께..애들이위험할것 같으니나오라하시오..라는말도..아닌것같기도하고..애들한테소리를질러나오라고하는것도....잘놀고있는데..왠참견이란..소리를들을거같기도하고..괜히 나혼자만의 불길한생각 때문에 잘놀고있는..다른 일행들의 분의기를..망치게 하는것도..아니다싶어..찜찜하지만..그기분을뒤로하고..우리아이들아이스크림이나 사주자 하고 형님들과 돈을 각출하고있는사이....
일이터진것이다..어디에서 다급하게 들려오는 소리에제일먼저..한 형님이뛰어가면서..나도 직감하고
바로뒤따랐다..멀리서 아이들 세명이 떠내려가고 있는것이다..우리는잠시망설일시간도없이..몸을던졌지만.. 미끄러운 돌들 때문에..중심을 잡는것 또한 매우 힘들었다..
겨우 중심을 잡고 바닥을 확인했을때는어른 키 두배 정도의 깊이였다
아이들은 물속으로 들어갔다나왔다 하면서..빠르게
떠내려갔다.. 먼저간형ㅈ님께 뒤에 떠내려오는 애들을부탁하고..나는 더 빠르게 떠내려가는 아이를 잡이려.. 속도를냈지만..청바지에신발에잠바에..
도저히속도가나질않았다..그래도..오미터..사미터만더가면..아이를잡을꺼같았지만..갑자기꺼지는..빨라지는..강물속으로..다리를거꾸로 떠내려가던 아이는..
찾을수없었다..그렇게 내눈앞 사미터에서........
양산을 쓰고있던선생님이..물속으로들어가려..오열을해보지만이미늦었다..나또한..그근방을막대기로..또..발끋으로..쑤셔바도..잡히질않았다..
한생명이사라졌는데..모든게다시일상인..그때그시점이..정말허무하고..어떤심정으로표현할수없었다..
살려낸두명의아이는..인솔자들에게인도한뒤..
소방구조대가오기전.. 물위에..올라간보트를끄집어와..찾아보았지만..헛수고였다..
걸리기만한다면..심펴소생술로살릴것이라는..
오기가있었지만..얼굴도못본그아이의..운명은거기까지였다..
두아이의아빠가된지금.. 애들과어딜가더라도.무엇을하더락도.. 한번쯤..안전에대해..좀더깊게생각하는버릇이생겼다..그래야..내가족의생명을지킬수있지않 나싶어서다..
저녁..홍천에서일어난관장님의소식을보..가슴도아프고.. 삼가고인의명복을빌어본다..아이한테도..
분명우리의불감증때문에소중한생명을..잃어버려서는안된다..
꼭 생각해봐라... 지금내가하고있는..놀이와..행동들이안전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