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일 봉화 산골 교회에서 '선구자' 열창
산골 교회에 울려 퍼지는 노래(봉화=연합뉴스) 29일 오후 경북 봉화군 법전면에 있는 척곡교회에서 '제1회 나라 사랑 음악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6.8.29 [척곡교회 측 제공=연합뉴스] psykims@yna.co.kr
(봉화=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00년이 넘은 시골 마을 교회에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음악이 울려 퍼졌다.
29일 오후 경북 봉화군 법전면에 있는 척곡교회에서 '제1회 나라사랑 음악의 밤' 행사가 열렸다.
군·면 관계자들과 신자 등 150명은 애국가와 선구자, 오빠 생각, 강남 다리, 강남 제비 등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애환을 달래준 동요, 가곡을 열창했다.
김영성(92) 장로는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1910년 8월 29일)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그는 이 교회를 지은 김종숙 목사 장손이다.
척곡교회는 1907년 지은 건물로 김 목사가 항일운동 자금을 모으고 독립운동가를 숨겨준 역사의 현장이다.
김 목사와 함께 독립운동 모금활동을 한 정용선 선생의 증손자 정병기씨도 행사에 참석했다.
김 장로는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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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29 20: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