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정조사 과정에서 오전부터 조규한 세계일보 전 사장이 청와대 및 국정원의 사찰을 폭로했습니다. 사찰의 대상은 이렇습니다. 사법부,언론계,종교계,대기업,문화계 등 전폭적으로 사찰을 해온 것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사찰 대상을 보면 무슨 이유로 사찰을 했는지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누구나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중... 대기업 사찰은 따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아대가 대기업 사찰 정보를 수집한 것이 재단 모금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단순한 생각이라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왜그런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이란 최고의 권력입니다. 이미 갖고 있는 힘을 이용해서 대기업을 압박할 수도 있고 최고 권력의 권한을 이용해 대기업의 민원 및 청탁 거래로 모금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방식으로 재단 모금을 한 것이 이번에 드러났지 않았습니까...? 굳이 국정원까지 동원해서 대기업 사찰 정보를 수집하게 한 진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유력한 이유는 하나뿐입니다. 그건 바로 박근혜의 대통령직 퇴임 후를 대비한 것입니다. 대통령직 임기 중에 모아둔 대기업들의 비리 정보를 이용해 추후에 일정기간동안 대기업에게서 추가적인 자금을 헌납받기 위해서 준비했을 가능성만 존재합니다. 즉 힘이 있을 때엔 힘으로 돈을 걷어들이고 힘이 없을 때엔 약점 잡아서 돈을 걷어들이는 것까지 대비했다는 겁니다.
이런 계획을 증명해낼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이 계획에 대해서 당사자들끼리 말 몇마디 나누고 인지만 하고 있으면 되는 이 간단한 것을 기록으로 남겼을리는 만무하니까요. 증거가 나오지 않으니까 의심으로만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의심을 멈추면 안됩니다. 역사에 남겨서 미래의 세대가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