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현상을 안철수가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뉴스를 보면, 채신머리없이 촐랑대다 스스로 삐져서 집으로 가버린, 반 푼이 반기문이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론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로 정체되어 있는 국민의당 대권 후보 안철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는데......
강력한 대선 후보로 자타가 인정하던 반기문의 낙마에 대하여, 안철수가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촌부의 판단은 간단명료하다.
반기문 현상에 대하여, 반기문이 그 진정한 실체를 모르고 우쭐거리며 촐랑대기만 했을 뿐, 민심이 일으키는 반기문의 현상에 부응하지 못했으며, 바람을 능동적으로 활용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2011년 가을부터 태풍처럼 불었던 안철수 현상에 대하여, 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때 천심과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직시하여 운용했어야 함에도, 안철수는 천심과 민심이 만들어준 천시(天時)의 때를 오판으로 왜곡했을 뿐, 그 현상에 제대로 부응하지도 못했고, 2017년 봄날의 대권을 꿈꾸는 지금도 여전히 안철수의 현상에 대하여 오판하고 있으며, 안철수의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는 이유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지금 문재인의 지지율이 홀로 고공을 날고 있는 것은, 연날리기에 푹 빠진 동네 아이가 저 혼자서 띄우는 연이, 우연히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자, 사람들이 마을에 닥칠 재앙을 물리치고 희망을 가져다주는 액막이연으로 착각을 하며, 좋아라고 환호하는 현상이다.
그런대 지금 안철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창문 밖에서 세차게 부는 바람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함이고, 새로운 봄은 새로운 희망이고 새로운 세상을 위함인데........
처음 2011년 가을 정치와 전혀 무관한 안철수에 대하여, 국민적 열풍으로 일어난 안철수 현상은, 1,새로운 인물로 2,새로운 정치로 3,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 국민들의 희망사항이었다.
그러나 안철수는 반기문이 그랬듯이, 민심이 일으킨 안철수 현상에 부응하여, 민심이 바라는 희망을 주기는커녕, 스스로 자만에 빠져 우쭐거리며, 자의로 민심을 왜곡하여버렸고, 그 결과 안철수 현상은 사그라지고, 지금 정체되어 있는 한 자릿수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데, 여전히 안철수는 그 이유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다시 말해서, 민심이 일으킨 안철수 현상 속으로 들어가서, 민심이 바라는 희망이 되어주면, 그것이 곧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에너지가 되고, 안철수의 현상을 안철수가 현실에서 이루는 것인데, 안철수는 민심의 밖에 서서 민심과 동떨어진 행동만을 했었고, 그것이 지금 저조한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부연하면, 2011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들은, 국민들이 일으킨 안철수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보지 못하고 이끌어가지 못한 안철수의 자업자득일 뿐, 이른바 친노 친문이 어떻다는 말은 구차한 변명이다.
한마디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는 안철수가 개발한 안랩 백신이 컴퓨터 밖에 있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고 무슨 효용이 얼마나 있겠는가?
악성바이러스를 잡는 안랩 백신이 모든 컴퓨터 속으로 들어가서 컴퓨터와 하나가 되었듯이, 국민들이 일으킨 안철수 현상 속으로 안철수가 들어가서 국민의 희망이 되었어야 했고, 더 늦기 전에 그래야 한다는 말이다.
작금의 정치판은 어지러운 개판이고, 후보들마다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은 가장 나쁜 최악에서, 조금 덜 나쁜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부끄러운 선거가 된다는 것이, 봄날의 비극이다
누가 가장 나쁜 최악이고, 누가 조금 덜 나쁜 차악인지는, 국민 각자의 판단이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누구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후보가 민심의 선택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안철수가 국민의 희망이 되고 싶다면, 국민들이 일으킨 “안철수 현상”의 밖에서, 혼자 서성거리고 있는 안철수가 모든 사심을 버리고 “안철수 현상” 속으로 들어가기를 권한다.
그리하면 안철수는 국민이 바라는 희망이 되어,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봄날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안철수가 될 것이다.
끝으로 게재한 사진은 신령한 국사봉과 가지치기를 끝내고, 새로운 꽃을 피울 봄을 기다리고 있는 매실나무 밭이다.
농부가 새로운 봄을 위해 논밭을 갈아엎고, 튼실한 매실을 얻기 위해 과감하게 매실나무 가지치기를 했듯이, 안철수가 모든 사심을 버리고, 오직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진정한 농부가 되기를 바란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7년 2월 2일 섬진강에서 박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