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 5. 29.에 당시 경남도지사였던 홍준표씨가 100년 넘은 진주의료원을 폐쇄하였다. 당시 진주의료원은 부채가 279억원에 매년 40억에서 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노조도 전혀 자구노력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제2의 진주의료원이 다시 등장했다. 최근 대구시에서 대구의료원을 감사한 결과는 공공의료원의 부실경영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 해 문을 연 특수건강검진팀은 올 4월까지 2500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인건비로는 6배 가까운 1억 4500만원을 지출하였고, 의사들(40명)에게는 규정에도 없는 실적수당을 연봉외로 1억 2500만원을 지급하였다.
이외에도, 신창규 전 원장은 2015년부터 지난 5월까지 업무추진비 6천 388만원을 사전 결재없이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4천 317만원은 '대외업무추진'으로 뭉뜨그려 썼다고 한다. 신원장은 의사들의 급여가 알려지지 않도록 결재라인에 있는 행정처장이나 관리부장을 배제하고, 실무팀에서 바로 결재를 받았다고 한다.
직원들도 부실경영에 한 몫한 걸로 드러났다. 직원들은 감면대상을 축소하라는 감사원의 요구에도 직원 형제.자매와 심지어 퇴직자에게도 진료비 감면혜택을 준 걸로 드러났다.
이러한 부실경영으로 대구의료원은 매년 적자가 크게 늘어났다. 2014년 8억원, 2015년 21억원에서 2016년에는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진주의료원을 폐쇄할 당시 전국에 34개의 공공의료원이 있었는데, 이들 기관의 누적적자가 5000천억이 넘었고, 이 때문에 자치단체의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한다.
대구의료원의 부실경영은 대구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정부는 전국의 모든 공공의료원을 전수조사하여 경영진단을 하고 부실이 심할 경우 이를 폐쇄하는 등 더 이상 국민들의 혈세가 새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