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진보, 안보 보수 : 무당파 소시민의 아고라 참여 - 나는 중도다 !
보훈처장 5,18 기념식 참석 보이콧은 지나친 몽니
답답하다. 이 나라는 언제까지 이념적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자그마한 문제가지고 서로 기싸움하며 싸우기만 하는 걸까?
어제 518기념행사에 보훈처장 참석을 보이콧하는 장면을 TV에서 봤다. 쌍욕에 물리력을 동원해서 보훈처장을 입장조차 못하게 한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유족들의 그러한 행동을 자제시키지 못한 야권은 정말 바보다.
이 나라 보수진영에서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 문제가 되는 노래 역시 금지가 아닌 합창으로 인정한 것은 ‘양보’의 측면이 강하다. 그들 입장에서 보면 분명 ‘양보’다. 그런데 진보 진영에서 100프로 자기 뜻대로 하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 일부는 의아하게 생각한다. 도대체 그 노래 한 곡이 뭐 그리 중요하길래 포기를 못하는가?
친북, 종북은 이 나라에서 분명 중요한 문젯거리다. 친북, 종북, 나아가 체제부정과 반정부 운동에 대한 의식화 내지 선동에 대하여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보수는 보수로서의 역할이 있다. 그런데 그러한 보수진영으로서 가질 수 있는 당연한 ‘반응’에 대하여 입다물라고 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독재’의 행태 아닌가?

친북문제로 옥살이 했던 사람이 쓴 가사. 더불어 반체제 인사로 생각되는 두 사람을 위한 ‘진혼곡’으로 불려졌던 노래를 국가적 행사에서 합창도 아닌 ‘제창곡’의 권위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보수진영의 주장도 전혀 납득하기 어려운 어거지는 아니다. 그런데 그 입을 다물게 하고 ‘억지’라고 주장하는 것이 ‘억지’ 아닌가?
분명 ‘임을 위한 행진곡’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자칭 보수 진영의 사람 모두를 죽여버려야만 종식될 문젯거리다. 그런 문제는 당장 ‘합의’되기 어려운 문제다. 그렇다면 내가 지난 글에서 주장했던 것처럼 ‘절충’의 과정을 밟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상대를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아닌가?
왜 필요이상으로 상대를 자극하고 그로 인하여 상대를 분노케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또 진영논리와 진영싸움을 하려는 구태가 아니냐는 말이다.
자칭 보수진영에서 진영싸움을 걸어온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자칭 진보진영이 이 문제를 더 즐기는 것 같다. 오히려 이번 총선을 승리로 자축하며 마치 점령군처럼 의기양양 허세를 떠는 듯 보인다. 이런 멍청한 짓이 어디 있나?
자만도 이런 자만이 없다. 상대를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고 보수진영을 필요이상 강하게 결집시키는 멍청한 짓 아닌가? 대체의 국민은 제발 구태 진영논리와 구태 이념전쟁을 종식하고 새시대에 걸맞은 정치행위를 하기를 바라는데 20대 국회 초입부터 이런 볼쌍사나운 싸움판을 보여주고 있으니 정말 짜증이 난다.
다시 강조하지만, 건전한 민주사회에서 상호간 ‘협의’에 이르지 못하는 사안의 다음 과정은 ‘절충’이다. 야권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자칭보수진영의 친북, 종북프레임을 벗어나는 일이 된다. 쓸데 없는 기싸움해봐야 자칭 진보진영에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이다.
다시 강조하건데,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곡으로 나마 인정해준 것은 자칭 보수진영의 ‘양보’이며 ‘절충’이다. 이에 자칭 진보진영도 똑같이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것이 이 나라가 성숙한 민주사회로 가는 길이다.
아고라에서
아지랑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