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위한 행진곡
산자들이어
그대들은 진정 이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있는가?
목이 어 나는 이 노래를 한번도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눈물만 앞을 가리고..
산자들이어
죽은 자 앞에서 합창이니 제창이니 소란자체가 부끄럽지 않은가?
그냥 모여서 그 날을 생각하며 노래를 불러 보시라.
산자들이어
기념식을 지정하여 제창을 하면 죽은자들에게 진 빚을 갑는다 할 것인가는다 할 것인가?
죽음앞에 무엇이 그리 중요한가.
합창도 제창도 아무 소용이 없다.
산자들이어
님을위한 행진곡만은 영원히 제창으로 지정하지 말자
죽은자들의 뜻을 아직도 헤아리지 못하는 현실에 대하여 곱씹으며 영원히 죽은자들에게 빛진 마음으로 살자
제창도 합창도 아무것도 필요없다. 기념식 말미에 누구 한사람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 노래를 시작하면 우리 모두 따라 부르리..합창을 주장하는 산자들까지 함께 따라 부르리... 먹먹해진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며..
이 노래는 그랬다. 누구한 사람이 힘없이 몇소절 선창하며 모두가 따라 부르며 힘차게 불렀던 노래다.
목이메어 나는 이 노래를 한번도 제대로 부르적이 없다
먼저간 형,누이,동생을 생각하며 눈물만 앞을 가린다
합창이니 제창이니 소란함에 더욱 더 슬퍼진다.
합창제창 시끄러운 5.18에 소시민이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