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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표현의 자유라고?☆♨ 2017-10-27 19: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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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회의원이 국회에 그림을 건 것과 관련해 논란이 적지 않다. 그림과 게시에 대해 비판하는 측은, 인격 모독이며 여성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대 측은 풍자나 표현의 자유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적이고 경직된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생각인 것 같다.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혼자만 있는 공간에서 아무도 모르게 무슨 짓을 하건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 아니 알 수 없으니 관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어떤 짓이,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알 수 있게 행해진다면 문제가 다르다. 실정법은 물론이고 도덕과 윤리 그리고 상식이라는 것도 판단의 기준이 된다. 아니 돼야 한다. 사회는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이뤄진 것이고, 따라서 다른 사람의 입장과 견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나 집단 혹은 현상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러나 그 표현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무도 엄연히 존재한다. 즉 길거리에 침을 뱉는 사람이 혐오스럽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한 고위 관리가 국민 일반을 '개 돼지'라고 표현해, 여론의 난도질을 당한 끝에 파면됐다.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저 더러운 그림을 감싸는 논리대로 한다면, 그 관리에게 한 조치는 과연 합당한가? 혹시 예술가는 되고 공무원은 안 되는가? 예술가는 일반 대중에게 패륜 무도한 표현이나 지저분한 풍자를 휘둘러도 괜찮다는, 무슨 면허라도 받은 것인가?

 

일을 만든 국회의원이라는 자는, 자신을 대상으로 한 풍자가 퍼부어지자 '가족은 빼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또 관련된 사람 모두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는, 표현과 풍자의 자유에 대한 소신은 어디로 갔는가? 가족까지 연루될 수 있다는 위험을 미처 예상하지 못 하다가, 깜짝 놀라고 두려워하게 된 것인가? 그림의 주인공이 된 여성 최고위 공직자는 방패 노릇을 할 가족이 없는 것을 노려 그 따위로 풍자했는가?  

 

그림 자체도 그렇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능력이 없으면 더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남의 그림 가져다가 덧칠 좀 한 것으로 창작인 양 예술가인 척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나 이외의 사람과 존재를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두려워해야 하지 않겠는가. 허접한 재주를 믿고서 혼자 세상에 나오고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하다가는, 두고두고 쫓기는 짐승 꼴을 면하기 어려울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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