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통령을 하려고 연일
서민 코스프레를 행하고 있다. 충북 음성에서 노인에게 죽을 떠먹이는
사진등이 그걸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런 서민 코스프레야 박근혜 대통령도 일가견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재래시장을 돌면 할머니들이 전날의 박대통령의 딸의 모습에서 마치 자신의
딸이라도 되는 것처럼 애처롭게 생각하여 표가 우루루 쏟아진다.
길가에서 떡뽂이를 파는 할머니는 전혀 정치 감각이라고는 없고 오직 자신의
감정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따라갈 뿐이다. 그러나 그 숫자가 지난 대선에선
그 박근혜를 대통령에 올려 세우는 데 주효했다 할 것이다.
광화문에서 연일 촛불시위가 이어지고 국회에서 탄핵을 하네 마네하는 판국에서도
서문 시장 화재현장을 다녀가는 것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도 그런 노인들이
그런 아주머니들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주기를 바라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국민들은 그런 서민 코스프레를 진실로 알고 표를 던졌다가 나라와 역사가
사정없이 뒷걸음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아프게 깨닫고 있다. 그런 쇼에 속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가슴 저리게 반성하고 있는 작금이다.
반기문씨도 그 표를 의식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떠오르고 있는 잠룡군 면면에 대해서 국민들은 아직 판단을 유보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러하다. 문재인부터 안희정 이재명 김문수 다 그 나름의 장점과 단점이 보인다.
이 사람만은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경우는 아직 없다.
그러나 반기문에 대해서만은 나는 길을 막고 그의 표를 막고 싶은 심정이다.
왜냐하면 그가 유엔사무총장을 연임하면서도 우리 나라에 끼친 공로가 무엇인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 남북이 분단되어 있다. 북의 김정일이 핵을 가지고 있고, 강대국들은
핵보유 포기를 종용하고 있다. 이런 입장에서 그가 한 통일 노력이 무엇인가.
한 번이라도 북한에 들어가 김정일을 만나 달래보기라고 했는가. 공갈이라도 쳐봤는가.
그는 그냥 보신책에 급급하였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외교부 장관을 거쳐 유엔사무총장
을 따냈다. 그런 그가 노무현이 죽은 뒤 그 민주당에 기댔다가는 집권 가능성이 약한 듯하자
그쪽과 간격을 둔 모양이다. 차기 대권을 위해서는 현직 대통령의 지원이 전적으로
주효하다는 생각에 한동안 박과 밀착하는 듯하였다. 그러나 이번에 광화문 촛불 사태가
터지고 박근혜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하자 다시 촛불 민심을 찬양하고 나섰다.
그는 기름장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누가 붙였는지 모르지만 그 별명하나만으로도
그의 사람됨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가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절체절명의 자리에 앉아 마음 먹기에
따라 우리나라를 통일도 시킬 수 있었으리라. 그러나 내가 볼 때 그는 우리나라의 통일도
민주발전도 전혀 관심없었다. 오직 가문을 빛내는 간판이 필요하였을 뿐이다.
그가 유엔사무총장이 되도록 만들어 준 노무현 대통령 및 당시의 우리 국민들은 그가 우리나라를 위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무엇이 이루어졌나. 그의 귀국 일성이
"이 한 몸 불사르겠다"였다. 사를 수 있는 몸을 왜 유엔사무총장 시절엔 사르지 않았나.
통일을 위해 열두 번도 더 북한에 들어가고 오바마를 만나고 시진핑을 만났어야 했다.
더 심한 말로 우리 나라 대통령 까지도 압박하면서라도 통일을 이루려고 덤볐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그는 '투명 인간'이었으며 '기름장어'였다.
새시대를 위한 국민들의 요구가 분출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과연 있으나마나한 투명인간 같은
자세로 대통령을 수행한다면 어찌되겠는가. 기름장어처럼 잘도 빠져나가는 처세로 대통령을 한다면
이 나라가 어찌디겠는가. 이 반지르르한 노인을 뽑았다가는 다시 섬약하고 신비로운 여인을
뽑았다 낭패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또 한 번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나는 그가 유엔사무총장의 경험을 살려 새 대통령에게 외교적인 자문을 해주고,
다시 대통령이 부탁하면 특임 사절로서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국익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해준다면
참으로 만세의 영웅이 될 텐데 싶건만.
오오, 반공이여, 오오 반기문이여.
다시 대통령을 하려는 반갑잖은 과욕을 부릴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