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국회가 현명한 대답을 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박근혜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글을 쓰던 차에 발표된 제3차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을 보고 느낀 것은,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캄캄하고 길고 긴 터널을 지나가야 하는 혼란스러운 하야나 탄핵보다는, 가장 간명하고 빠른 안정을 기할 수 있는 결단을 바랐는데, 한마디로 국민감정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간명하고 명쾌한 결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권한을 국민에게 위임한 개헌을 통하여, 명년 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러 제 7공화국을 열어주기를 바란 촌부의 관점에서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대통령의 발표는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다.
박대통령이 “아나 먹어라‘ 하고 던져버린 권력이라는 뼈다귀를 두고, 패거리들이 모여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 국회 각 정파들이 서로 먹겠다고, 이른바 대가리 터지게 싸우는 꼴을 겨울 내내 보게 생겼으니, 한숨이 절로난다.
임기를 단축하는 질서 있는 퇴진으로 포장된 대통령의 발표는 최악을 피한 차악일 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최선의 결단이 아니라는 것이 촌부의 생각이다.
이제 문제는 국회다.
국회가 현명한 대답을 해야 할 차례인데, 제2 제3의 순실이들이 득실거리는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문제다.
특히 새누리당과 민주당과 국민당 이 셋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이 원하는 결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합의를 도출해 낸다는 것은, 파리가 나비가 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인데........
하여 촌부는 대권이라는 참기름과 깨소금 냄새가 고소한 비빔밥에 미쳐서, 숟가락질에 환장할 국회와 이른바 잠룡들에 권한다. 이제 너희들도 내려놓으라고......
대통령이 내려놓았으니, 너희들도 내려놓고, 가장 빠른 속도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개헌을 하여 국정을 안정시킬 것을 국회와 잠룡들에게 요구한다.
어차피 개헌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차기에도 이 개헌의 문제는 국정의 발목을 잡을 것이고, 이제껏 그래왔듯이 국회는 다시 이것으로 국정을 개판 치면서, 혼란을 겪을 것이 볼을 보듯 명확하고 빤한 일이다.
그러므로 이번 기회에 대통령제를 개선 개혁하면서, 온갖 부정부패와 패거리정치로 국정을 말아먹고 있는 국회의 권력도 개선 개혁하는 개헌으로, 명년 봄날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러, 국민이 원하는 국민을 위한 제7공화국을 열어가기를 촉구한다.
어차피 정치판이야 흔들릴 만큼 흔들리면서 지들끼리 지지고 볶으며 굴러갈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가뜩이나 암울한 경제다.
자칫하면 회복할 수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경제로 인하여, 갱제대통령 김영삼의 IMF보다 더 가혹하고 혹독하게 몰아칠 민생들의 겨울이다.
하여 여야가 지혜를 모아 국정의 혼란을 최소화시키는, 질서 있고 투명한 개헌의 정치일정을 마련하여 주기를 나는 소망한다.
끝으로 게재한 작품은 어제 페친 박황재형선생이 게재한 위태롭게 줄에 매달려 핏발선 눈으로 무엇인가를 보고 있는 검은 고양이 네로다.
“<게서 뭘 하시나?> 깜장 고양이 ‘네로’조차 궁금하다”는 멘트를 달아놓은 작품을 보면, 작가의 의도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촌부가 보기엔 위기에 처한 여왕이 전국의 국민들이 모여, 빛의 문 광화문 광장을 불바다로 만든 촛불시위를 엿보고 있음을 나타낸 것인데.......
이게 어찌 박근혜대통령 한 사람만을 뜻하겠는가?
우리 국민들이 보기엔, 이른바 잠룡들 대권을 훔치려는 이무기들 잡룡들도 서울을 불바다로 만든 촛불을 훔쳐보고 있는 선생의 작품 검은 고양이 네로다.
원컨대 이 검은 고양이 네로가 천년을 살아서, 오늘의 일들을 낱낱이 전하여 주는 도참(圖讖)이 되기를 바란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6년 11월 29일 섬진강에서 박혜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