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싸워야 할때 싸워야 하죠.
역으로 싸우지 말아야 할때는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문지지자들은 이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문안박 연대는 정치공학적인 판단이 맞습니다.
쉽게 말해서 문안박이 서로 똑같은 대표성을 가지는가 하면 아닙니다.
문을 중심으로 안박이 지지를 하라는 것인대 이것은 박의 기본노선이지만 안에게 있어서는 2선으로 빠져라 형식적인 대우를 해주겠다 정도입니다.
실상 안이 민주당 보수의 실질적 대표도 아니고 상징적인 대표위치에 있을뿐이라는것을 감안한다면 항복선언하라는 압박에 다름아닙니다.
세불리를 인정하라는 압박이죠.
이건 제가 안철수라면 차라리 은퇴하고 말지 받아들인 수준이 아닙니다.
안철수 입장에서 받아들이나 안받아들이나 차이가 없지않느냐 그렇다면 문재인의 정치적 능력으로 풀어가는게 옳지 않느냐며 그냥 뒤로 물러나는게 옳습니다.
문이 뭐라고 하든 역으로 물어보면 됩니다.
문은 안에게 무엇을 해줄것이며 무엇을 해달라는것인가? 허울뿐인 공동대표라면 해줄것은 아무것도 없음에 다름아니고 그렇다면 안에게 요구할것은 없지 않은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겠다면 가면 되지 않나?
타협이 없다면 그땐 역학의 문제가 아닌가 이대로 간다면 그냥 가시라.
나갈사람은 나갈테고 남을 사람은 남을테고 그 사이에 손익은 각자가 안고 가야할문제이지 않은가?
안철수 입장에서 실권없는 당대표를 받느니 그냥 고사하는게 옳습니다.
안철수의 실수는 처음부터 조용히 물러나야 할것을 떠들석하게 만든게 잘못이지요.
안은 현재 문에게 여론전으로 이길수도 없고 당내 구파를 결집시킬 능력도 없습니다.
내가 안이라면 차라리 몇달 쉬겠다하고 뒤로 물러나는게 안에게 유리해 보입니다.
안이 문과 공동대표한다고 구파가 항복할것도 아니고 공동대표 대접해줄것도 아니고 안이 문과 싸운다고 안에게 실익이 있는것도 아니죠. 왜 열내서 싸워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