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도입이 처음 거론될 때 경기 평택, 오산, 전북 군산, 충북 음성, 이보다 조금 후에 거론되기는 했지만 칠곡이 우선 대상이었다.
이때 각 지역들에서는 군민들은 물론 군수와 도지사까지 나서서 죽음이라도 각오한 듯이 사드가 자기 지역에 배치된다면 결사적으로 반대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사드는 처음 거론된 각 지역이 아니라 하루아침의 날벼락 같이 성주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 되었다. 말하자면 성주가 강력한 대응 방법을 찾을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이다.
미제와 박 정권이 사전에 성주를 결정해 놓고 성동벽서와 같은 작전으로 다른 곳으로 사드를 배치할 듯 여기저기 문을 두드리다가 결정적 순간에 성주를 결정하였는지, 이전에 거론된 지역들이 사드 배치 반대가 너무나 완강하니 별안간 성주로 바꾸었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여하간 필자가 하고 싶은 것은 사드 배치 지역 문제를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너무나 모순적인 인간성에 대하여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처음 거론된 지역들에서는 자기 지역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한 밤의 호랑이의 눈처럼 시퍼렇게 눈을 뜨고 으르릉 거리더니 사드 배치 지역이 성주로 결정 되자 일순에 조용하고 잠잠해졌다.
이러한 태도가 과연 보편적 가치의 사고 속에서 진정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런 태도라면 좀 비약하고 과장된 표현을 하자면 〈나는 꼭 살아야 하고 너의 불가피하다.〉는 식의 사고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적어도 사드 배치 지역으로 거론된 지역들은 이래서는 안 된다.
성주 군민들에게 가서 함께 사드 반대 투쟁을 하고 성주 군민들이 서울로 가면 서울로 같이 가서 사드 반대 투쟁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또 이것은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필자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처음 거론되었던 지역의 군민, 도민들은 자기들의 지역에서라도 《성주의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 대한민국 그 어디에도 사드가 배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공조 투쟁이라도 해야 한다. 물론 이와 같은 논리는 전 국민들에게도 해당하는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