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동생과 통화를 하던 중 우연하게 떠오른 지적재산권에 관한 생각을 농담처럼 해볼까 합니다.
마침 여기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는지라 만약 이 사람이 훈민정음 28자의 뜻을 밝히고 28자의 기호적 조합만으로도 서로간의 의사소통에 거의 지장이 없는 문자시스템을 만들어낸다면 이 문자시스템은 지적재산권이 될까요 안될까요?
이 사람이 알기로는 세계인의 문자체계들은 최소한 일 년 정도는 배워야 써먹을 수 있다고 보는데 넉넉잡고 보름 정도만 배우면 문자생활을 할 수 있는 문자시스템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문자를 선택해 배우겠습니까?
거기에 훈민정음은 소리글로서 28자의 기호만 조합해도 모든 소리를 다 표현할 수 있는 문자입니다.
따라서 소리기호에 뜻기호가 더해진다면 인류사이래 이보다 더 완벽한 문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세계공용어와 공용문자로 세계 어디를 가든 한글만 서로 알고 있으면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훗날을 상상해 보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세기 디지털 경쟁시대에 딱 들어맞는 가장 완벽한 문자체계가 있다면 세계인들은 싫든 좋든 그 간편함과 실용성 때문에라도 결국 한글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봅니다.
다시 말해 지금보다 더 완벽한 한글체계가 만들어진다면 디지털화 되는 글로벌 시대에 한글을 따라올 문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만약 세계인들이 한글을 공용문자로 쓰는날이 온다면 지적재산권을 주장해도 되는걸까요 아닐까요?
된다면 그 지적재산권은 누구의 것일까요?
머지않은 미래의 우리한글의 위상을 상상해보며 농담삼아 몇자 적었습니다.
늦은밤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