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중고등학교 학창시절과 군대를 가서 생활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일 모레 나이 40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 생활할때 (대학교 빼고) 수업이 끝나면 책상 밀고, 청소를 했습니다. 의무교육이다 보니, 수업료도 내지 않는데, 청소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 라는 논리가 적용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대에서도 점호전에 항상 청소를 하고 (손걸레질 이며, 바닥 대걸레질 등) 주말이면 제초기 들고 나가서 풀을 깎았습니다. 후임병 들어오면, 제일 먼저 가르치고, 못하면 제일의 우선순위로 주의를 주었던것. 바로 청소 아니었나요? 전쟁의 상황이 아니다 보니, 실제 자기의 군사 특기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가 그 청소에서 열외하기 위해, 그리고 이제까지 유지되었던 전통 또는 관례가 손상되지 않게 말이죠.
여러분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키는것과, 군대에서 사병에게 청소를 시키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제가 했던 것이고, 별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제가 그일을 할때까지는 말이죠.
그런데, 사회에 나와서 보니, 다른 나라들 (선진국)은 학교의 청소를 아이들 한테 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즉, 수업 끝나면 자기 자리 정리 정돈 하고, 자기 의자 책상위에 올려 놓고 끝입니다. 그리고, 청소를 하시는 다른 어르신이 청소를 해줍니다. 전문적으로 그 일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이죠.
군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부대에 미군 패트리어트 부대가 있었는데, 미군은 제초기 들고 풀을 깍는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쪽 잔디는 항상 프로페셔널하게 이쁘게 잡초하나 없이 깍여 있었죠. 주중 근무를 마치고, 주말에 미군은 휴일이라, 자유롭게 밖에 나가는데, 한국군인들은 밖에서 잡초니 도랑파기 하는 사역을 했습니다.
군대에서의 사병들 청소 및 외부 사역을 없애는 것은, 선입병의 폭행에 의한 자살과, 이번에 이슈된 사병의 노예화 같은 일들을 없애는데 충분조건은 아니라도, 필요조건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좀더 선진국이 될려면, 이런 부분이 개선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물론, 초중고 무료 급식 및 대학교 공립대 등록금 무료화가 더 중요한 우선순위가 있다고 보는데, 예산의 집행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조금 늦춰질수는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요즘 정부에서 의료보험 보장의 확대를 얘기하는 상황에서 예산의 지혜로운 집행은 더욱 중요할테니깐요. 하지만, 언제가는 우리의 자식들을 위해서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잊지 말고 있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가 더욱 부강하고, 사람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지, 아니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