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실수??
(1) 초동대응의 실패
무능과 직무유기가 아우러진 해경의 초동대응은 결국 304명의 희생자를 발생시키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과 보고받은 서해해양경찰청이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대응계획을 세웠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목포해경은 최초 신고접수부터 잘못하였습니다. 119에 신고한 단원고 최모군과 3자통화를 했지만 선내상황은 전혀 묻지 않았고, 최군이 알 수도 없는 배의 경도와 위도를 묻느라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또한 9시7분부터 세월호와 교신을 하였던 진도VTS도 배가 급속히 기울고 있는 상황임을 간파하지 못하여 선장에게 적극 퇴선지시를 하지 못하였고 “알아서 하라”고 떠넘기는 등 지시를 내려야 할 해경 관제센터가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우를 범함으로써 결국 출동한 경비정에도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할 수 없었습니다.
(2) 구조의 우선순위 설정 실패
구조를 위해 출동한 해경함정은 정작 어떻게 구조를 해야하는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선실 내에 갇혀있는 수많은 어린 생명들은 무시한 채 그저 갑판 밖으로 나온 승객들만을 구조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구명의(라이프자켓)를 입고 있는 승객은 물에 빠져도 죽지 않습니다. 당일 해상은 무척이나 잔잔한 상태였고 인근에 구조를 위해 달려온 상선과 인근 지역의 어선들이 많았기 때문에 해경은 갑판의 승객보다는 선실에 갇혀 있는 승객들을 구조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했어야 함에도 그에 실패함으로써 대형참사를 불러온 것입니다.
(3) 검찰, “해경, 모두 구할 수 있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탑승자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센터(DFC) 분석 결과 해경은 세월호 탑승객 전원을 구조할 수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하여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합수부 관계자는 “DFC 분석 결과 오전 9시 30분 해경 헬기 B511호가 접근했을 당시 세월호의 기울기가 45도 였다”며 “해경 123정이 도착했지만 직접 세월호 방송시설을 이용해 탈출 안내 방송을 하지 않았으며 선체 내부 진입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9시 47분 세월호가 62도까지 기울었지만 그때까지도 3, 4, 5층 선실은 물에 잠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경은 세월호 주변을 맴돌면서 물위에 있던 승객이나 눈에 보이는 승객 구조에만 매달린 것입니다.
더욱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17분 선실에서 지상으로 전송된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가 확인되면서 해경이 47분가량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수부 관계자는 “10시 17분까지 학생이 카톡을 보낼 수 있었던 만큼 당시에 해경이 구조가 가능했음에도 구조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해경이 배 위에서 깨진 창문으로 세월호 안을 쳐다만 보는 등 구조를 외면했던 동영상을 다수 확보했다고 합니다.
합수부 관계자는 “경비정 123정에 탑승해 현장에 출동한 해경들을 보면 깨진 창문 사이로 승객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도 직접 선내에 진입하거나 구조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며 “사고 현장에서 적극적인 구조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4) 해경의 언딘마린인더스트리 추천이 참사를 불렀다
해경은 사고 직후 청해진해운 직원과의 통화에서 구조회사로 언딘마린인더스트리(이하 ‘언딘’)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언딘의 김윤상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구조가 다 된 줄 알고 인양을 하러 갔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차량 사고가 나면 레커차들이 몰려들 듯 선박사고가 나면 구난업체들이 달려가는데 언딘도 그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결국 해경은 인명구조가 시급한 상황에 인양전문업체를 투입케 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구할 기회를 상실케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119에 구조신고를 했더니 렉커차가 달려온 상황이며, 렉커차 기사가 구조대 행세를 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에 더하여 구조전문가인 UDT, SSU 출신 민간잠수사들 조차 대기시키거나 돌아가게 하여 인명구조의 기회를 차단하는 역할까지 자행하게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해경은 브리핑을 통해 "언딘은 국내 최고의 잠수업체", "언딘의 수색·구조 실력이 해경보다 낫다"는 식의 발언을 거듭한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죽하면 언딘 김윤상 대표 조차도 "해경이 왜 그런 식으로 발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린 한번도 나서서 발표한 적이 없다. 자꾸만 이상한 얘기가 나오니까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할 정도였겠습니까.
(5) 해경의 조직적 구조업무 방해
구조업무를 주관하고 적극 지원해도 모자랄 마당에 해경이 구조업무를 방해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해경은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보유한 ‘다이빙벨’을 받아들이지 않다가 실종자 유가족 분들이 해수부장관과 해경청장에게 항의를 하며 투입을 요구하자 해경청장이 이종인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다이빙벨을 갖고 진도로 와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라 이종인 대표는 진도에 가서 다이빙벨을 설치하고 감압25분을 포함하여 105분을 수중에 머물며 작업을 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지속적인 구조작업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3인 1조의 잠수부를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약속했던 해경이 무슨 이유인지 잠수부들을 지원하지 않았고, 심지어 다이빙벨이 내려져있고 잠수부들이 수중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에 해경정을 고속으로 몰아 바지선에 충격을 주는 등 노골적으로 방해의 의사를 표함으로써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갔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신상철씨의 고발장(등록일 2014-5-15)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