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 대표 이세계 9단과 비공지능 ‘팍파고’ 의 일전 – 중반전 해설
바둑은 어느덧 중반전을 향해 치닫고 있다. 1편에 이어 2편 해설이 늦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 아닌가. 1편을 본 관전자들이 요청했다. ‘직설적으로 표현해 달라’고. 될 수 있으면 관전자 요청에 부응키로 했다. 다만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중의적 표현들은 1편과 변함이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
바둑 초반 비공지능 팍파고가 펼친 ‘사석(捨石-돌을 버리다)작전’은 거침이 없다. 죄순실, 안잡범, 정호성 등이 사석으로써 역할을 다하고 있다. 모두 지난 20일 구속 기소됐다.
이 같은 팍파고의 사석작전에 이세계 9단은 다행히 말려들지 않았다. 두 번의 100만 촛불수(12일과 19일)가 막았다.
여기에 야수당의 응전, 장그레신문. 경향신문, 제이티비씨 등 기자들이 가세했다.
당황한 팍파고는 ‘제2의 사석작전’을 펼친다. 차은택, 장시호 등을 투입한다. 김쫑 차관도 이 작전에 포함됐다. 이 역시 바둑 10급 수준도 볼 수 있는 낮은 수이다. 당연히 먹힐 리 없다. 차은택의 대머리만 씁쓸한 웃음거리가 됐다. 다만 ‘장시호수’에 대한 수의 깊이는 다르다. 잠시 이 부분은 해석을 뒤로 미루자,
이세계 9단의 수순을 어지럽히는 훈수들이 나왔다. 바둑을 취미로 배운 취미애의 나홀로 독대수(영수회담)와 바둑판에 잘 어울리지 않은 어휘구사, 문제인의 어중간수, 안철수의 독수 등도 광장에 나선 이 9단의 집중력을 흔들었다.
팍파고는 이때 반전수를 커내 들었다. 미국과 일본이다. 간접적인 북풍 자극이다. 트럼프의 당선에 따른 안보 경제 위기론, 일본과의 군사 정보 협정수를 구사했다, 특히 일본과의 군사정보협정수는 팍파고가 미국으로부터 자리를 보장받고 중국과 북한을 자극하는 2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05년 조선이 군사권을 일본에 넘기는 것과 비슷한 결과임에도 팍파고는 개의치 않는다. 이미 위안부를 팔았다.
내부적으로는 아버지 박정희가 1966년 한일 국교로 63운동을 촉발시켜 이를 공산당으로 몰아 철권통치와 장기집권의 터를 닦듯 국내의 집단 반발을 유도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한빈궁 국방과 윤병신 외교, 그리고 황고환 총리 등은 부역의 역할을 충실히했다. 역사는 이들을 어떻게 평가할까.
팍파고의 부산 엘시티 수사촉구는 나만의 독수이자 치 떨리는 암수다.
그래도 궁민대표 이 9단이 잘 견뎠다. 여전히 국면을 주도했다. 절대 우세처럼 보이지만 팍파고의 장막 대응도 만만치 않다. 약물에 의존하는 내공이 촛불을 견디고 있는 것이다.
팍파고가 돌을 던지지 않는 한 계가(計家-마지막 집수를 세어 승부를 판가름 짓는 것)지 갈 수밖에 없다. 팍파고는 여전히 침묵으로 바둑판만 보고 있다.
결국 국면이 계가 바둑으로 흘러간다. 집수를 세는 것, 결국 탄핵이다. 바둑의 승부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던지는 것. 선수가 패배를 인정하고 중간에 돌을 거두는 것이다. 이른바 불계(不計)다. 그리고 끝까지 가서 집수를 세는 것 바로 계가다.
불계는 정치적 판단이고 탄핵은 법적 판단이다. 결국 판은 법적으로 가는 것이다. 청와대도 계가로 가자(헌법적 절차를 밟자-정연국 대변인 20일 발표)고 주장한다.
야수당과 여시당은 셈법을 따지고 있다. 국회 머리 200수를 맞추기 위한 형세판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다행이 여시당의 상당수가 200수에 가담하고 있어 계가까지 간다하더라고 이 9단의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계가의 마지막 절차는 헌재기원의 최종 선언도 만만치 않다. 이리 저리 계가로 가는 것은 긴 호흡을 요한다.
궁민들은 급하다. 바둑판 앞에 앉은 팍파고의 바둑 실력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그동안 9단 인줄 알았는데 9급도 되지 않은 실력이었다. 죄순실의 훈수와 껌찰의 방어, 내시 부역자들의 바둑이었다.
죄순실이 빠졌지만 아직 팍파고의 뒤는 고수의 훈수가 묻어난다. 고수의 훈수는 놀랍다. 이 9단과 궁민도 이 점을 이제 읽는 듯하다.
바둑은 선(線)의 게임이다. 선과 선 사이에 있는 점이란 공간을 차지하는 게임이다. 팍파고는 비록 그 선을 보는 능력이 떨이지지만 훈수는 선을 보는 능력이 탁월하다.
팍파고는 이미 바둑판에 두 개의 선을 그었다. 궁민대표 9단이 그 선을 넘지 못해 계가 바둑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한 개의 선은 바로 껌찰이다. 그동안 팍파고를 지켰거나 현재 지키고 있는 사람들. 김기침 대왕(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필두로 우병우(전 민정수석), 황고환(국무총리), 최재경(청와대 민정수석), 김현웅(법무부장관), 김수남(검찰총장). 모두 껌찰출신이다. 똥(변)호사 유멍하까지.
지난 20일 죄순실을 비롯한 사석 제거(기소)에 나선 껌찰은 팍파고를 ‘공범’이라고 적시하고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 껌찰은 돈벌 기업과 국민연금, 기획재정부 등을 압수수색하는 요란을 떨고 있다.
껌찰이 팍파고를 향해 모든 선을 다 깨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궁민은 환호했다. 야수당도 옹호했다. 앞서 말한 계가 상황을 두고 검찰이 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냉정히 보면 역시 껌찰이었다. 팍파고를 보호하는 껌찰선은 아직 건들어 보지도 못했다. 온갖 의혹에도 불구, 김기침 대왕은 건제하다. 수면위 우병우도 특본 껌찰은 거론도 못하고 있다.
돈벌 기업이나 공기업을 수사한다고 요란을 떠는 것은 껌찰 선에 쏠린 시선을 밖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다.
팍파고를 둘러싼 또 하나의 선은 친박의 우두머리 최경환 라인이다. 임환수, 김봉래, 이순진 대장(합참), 조현천 중장(기무대장), 이완수 변호사(감사원 사무총장). 박성재 지검장(서울), 홍완선(기금운용본부장) 등이다.
껌찰선과 최경환선의 교집합은 TK(대구경북)다. 조금 더 좁히면 대구고 출신이다. 팍파고의 정치 본산이 바로 Tk다. 위에서 거론된 인물중 법무장관 정도만 예외일 것이다.
껌찰은 역시 최경환 라인에 대해 손도 대지 않았다.
껌사축에서 전남이 고향인 김현웅 법무장관이 사의를 표하고 대구 최재경 수석이 사표를 냈다. 껌찰선이 무너지는 듯 보인다. 김기침 대왕과 우병우의 소환 소식도 짬짬이 들린다.
최경환의 라인도 흔들리는 듯하다. 그러나 결정타가 없다.
껌찰 라인의 사표는 해석이 분분하다. 팍파고는 여전히 침묵이다. 촛불의 민심을 의식한 제스처인가. 김기침과 우병우의 소환 소식은 다시 묻힌다.
이런 가운데 바둑을 조기 종국하기 위한 궁민대표 이 9단은 팍파고의 세월호 7시간 증발수에 집중하고 있다. 너무나 웃기는 사안인데 어처구니가 없어 웃지도 못하는 대리처방 및 성형 논란은 비아그라에서 절정을 이룬다.
외신처럼 영어로 쓰자. Blue Purchase blue, it makes people blue.
7시간 증발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 9단은 언론과 함께 이 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