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권은 ‘쇼크死’ 했습니다.
‘최순실 농단’ 충격에 미약하게 나마 뛰던 맥박마저 멈췄습니다.
이유는 국민보다 검찰보다,
박근혜씨 당신이 잘 알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의 하야를 촉구합니다.
지난 4일 당신의 2차 대국민 담화.
저는 처음으로 당신의 진실한 감정을 봤습니다.
울먹이는 당신의 표정과 목소리.
저는 그 순간 반성과 후회가 아닌 당신이 공포를 느끼고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더는 장막 뒤에서 지시할 사람이 없음에.
그래서 판단할 수 없음에.
이 사태를 덮을 무언가를 찾지 못하고 있음에.
그래서 당신은 떨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수년 동안 그렇게 일해 왔음을 들켜버린 순간이기도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정신적 심적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신의 국정농단 동조와 방조가 국민의 자존심을 ‘저격’했기 때문입니다.
국기도 ‘피격’ 당했습니다.
휘청이는 국격과 국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국민은 광장에 서고 있습니다.
당신이 가장 아파할 ‘저격과 피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유감이지만
국민이 받은 충격을 당신에게 인지하기 위해 부득불 사용했습니다.
국정을 정상화하겠다고요?
5% 지지율에서 느끼는 게 없습니까?
당신에겐 이미 대한민국을 정상화할 동력이 없습니다.
검찰에서 혐의없음이나 담화문에 담긴 내용 정도의 수사 결과를 기대하나요?
그럼 다시 힘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래서 지금 국회와 총리 선임 핑퐁하면서 시간끌기하고 있는 건가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입니다.
국민은 그 수사 결과를 믿지 않을 테니까요.
그만큼 국민은 당신과 당신의 정권을 불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농단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여러 진술과 정황이 당신의 진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스로 결정을 내릴 때입니다.
물론 ‘자기 판단’을 한다는 게 어색할 줄 압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조언을 해주는 겁니다.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계속 권력에 연연하면
더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그때는 대한민국의 ‘진짜 권력자인 국민’에 의해
‘民主와 法治’라는 체계에 입각한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비참히 끌려 내려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