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태양은 홀로그램이다.
“달과 태양, 별조차도 모두 가짜라고요?”
“이 사진을 보시죠. 우리 눈에 보이는 달과 태양의 크기과 완벽하게 일치하죠?”
노무현 대통령은 모니터를 통해 달과 태양이 나란히 있는 사진을 한 장 보여줬다.

“네.”
“달은 지름이 약 3,500km이고 태양은 약 1,400,000km로 400배 정도 더 큽니다. 그런데 어떻게 양자가 똑같은 크기로 보일 수가 있죠?”
“그야 태양이 지구로부터 그만큼 더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그런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달은 지구로부터 380,00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태양은 그 400여 배인 1억 5천만 k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양자가 똑같은 크기로 보인다는 겁니다. 하지만 크기가 400배나 차이가 나는 달과 태양이 하필이면 지구로부터 400배 더 먼 곳에 있기 때문에 우리에겐 똑같은 크기로 보인다? 과연 우연히 형성된 달과 태양의 크기와 거리가 400배라는 일치를 보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제로라고 생각됩니다.”
“지구는 달의 366% 크기이며 달은 지구의 27.3% 크기입니다. 366은 지구의 공전일과, 그리고 27.3은 달의 공전일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요?
또 지구와 달의 둘레를 곱한 뒤 100으로 나누면 태양의 둘레가 나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수비학을 믿을 바엔 차라리 이 모든 숫자들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는 게 현명하지 않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은 몇 장의 월식과 일식 사진을 게시했다.




“위의 3장의 사진은 월식, 아래 사진은 일식 사진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뭔지 알아보시겠습니까?”
“4장의 사진 모두 가려진 부분이 주변의 대기보다 더 밝습니다. 월식도 그렇지만,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의 경우에는 달 자체는 빛을 발하지 못하므로 가려진 부분들이 칠흑처럼 어두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바로 맞추셨습니다. 그럼 또 다른 아이러니한 사진들을 감상해 보실까요?”



"이 사진들에서는 지구에 가려진 부분이 아예 주변의 대기와 똑 같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매우 신기한 현상이죠?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광경들이 많습니다.”

“이건 나사에서 공개한 달의 사진인데 그림자 부분을 확대해 보면 많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과 우측 상단에 2개의 별이 보이시죠?”

“여기서도 2개의 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건 별이 아니라 마우스 포인터입니다. 이 사진도 확대해보면 별들이 보입니다.”

“2개의 별이 보이는 군요?"

“여기서도 3개의 별을 볼 수가 있고요. 빨간 색 안은 마우스 포인터고요.”

“왼쪽에 2개의 별이 보이는 군요.”

“여기서도 3개의 별이 보이고요.”

“여기서도 2개의 별이 보이는군요.”
“이건 인화지에 먼지가 뭍은 거라고 우길 것 같은데요?”
“그럼 이 사진을 보시죠.”

“월식 사진인데 가려진 부분이 대기의 색과 일치하는 것은 물론 별도 보이지 않습니까?”
“맙소사……. 그렇다면 앞에서 본 것들도 먼지가 아니라 별이라고 봐야겠군요.”
“그렇게 보는 게 타당하겠지요? 더 재미있는 사진을 보여드리죠. 이걸 보시고 나면 정말 배꼽을 잡고 웃게 되실 겁니다.”

“신기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마, 말도 안 돼. 지구에 가려진 그림자 부분에 배경인 구름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군요.”
“정말 재밌지 않습니까?
“푸하하하! 정말 웃음을 참을 수가 없네요.”
혼은 눈에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한참을 박장대소했다. 그 사이 노무현 대통령은 누군가가 촬영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두 개의 달이 나란히 떠 있는 진기한 광경이었다. 혼은 입을 쩌억 벌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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