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사회 4월호가 왔다.
쓰레기통에 넣으려다 이재용과 삼성공화국이 표제이기에 혹시나 하고 살펴보았다.
역시나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쓰는 글이었다.
표지그림은 제법 그럴듯하게 나왔다.
이재용의 얼굴과 박그네의 얼굴을 합성한 트랜스젠더 사진.
역시나 강단 진보들의 주특기
용두사미
내용과 주장은 전혀 새로울 게 없는 것들 뿐이다.
1. 재벌과 사법정의를 다시 생각하다-김만권 정치철학자
이재용 구속으로 사법정의 실현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탄핵심판 결정문에 드러난 대기업의 힘. 탄핵 사유가
기업의 자유 침해라고 했고, 기업이 어쩔 수 없이 강압에 의해
주었다며 두둔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래서 광장에서 이어진 우리들의 목소리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한마디로 계속 감시하고 목소리를 높이자고 한다.
이런 결론이라면 딱 마지막 한줄만 쓰면 된다.
그 앞의 많은 분량은 필요 없다
참여사회 읽는 이면 모두 아는 사실을 새삼스레 모르고 있는 사람 취급하며...
무슨 성경책 읽는 신자도 아니고 말이다.
2. 삼성과 정권의 은밀한 거래 - 김동환(오마이뉴스 기자)
오마이뉴스에 났더군, 참여사회에도 실렸고
이중게재네?
삼성이 최순실 박그네와 끈끈하게 유착해왔다.
삼성뿐 아니라 SK 롯데 도 마찬가지다.
오너들은 구속되어도 곧 사면되고 벌을 받지 않는다.
재벌과 권력은 한통속이다.
이것도 마찬가지.. 마지막 한 줄만 쓰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글 전체를 싣고 싶으면 중고딩 읽는 매체를 택하면 모를까.
3. 삼성의 변칙상속 왜 문제인가? -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상속세와 경영권 승계
사회적 합의를 회피하는 변칙적 수단
돈 없이 삼성을 지배하려는 이재용
국민연금 동원하여 재벌 3세의 경영권을 제한하자는 게 대안이다.
그나마 제일 낫다.
한심한 대안일망정 눈 부릅뜨고 감시하자고는 하지 않으니 말이다..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은 게 다행이다.
4. 삼성 없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없는 삼성의 경쟁력
삼성의 성공이 국가의 지원과 계열 협력사 착취때문이라고 한다.
삼성의 진정한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무노조 경영, 총수 1인 중심의 경영을
투명하게 바꾸고 불법에 대해 책임을 지우자 , 무노조 경영 대신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고 계열사
하청기업과 대등하게 연대하고, 경영권 부자 세습을 당연시하는 국민들 자신의
의식부터 바꾸자
삼성과 이재용을 분리시키자는 것이다.
앞의 1,2,3 주장들이 "앞으로도 계속 감시하고 목소리를 높이자", 수준이라면
이 주장은 매우 구체적 수준의 주장을 하고 있다.
노조를 합법화하고 노조 대표를 이사로 참여시켜 감시하고 경영에 참여시키면
세계적인 기업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다. 라고..
구체적이면 무슨 소용인가?
30년 전 89 노동자 대투쟁 시대를 오늘로 착각하고 있는 것을..
이정도로 영혼이 순수하면 수구의 밥이다.
내가 욕을 들어가며 이런 생고생을 하는 이유는
당연한 말을 무한 반복하는 먹물들에 대한 분노 때문이다.
제발 한마디만 하라
국민이 재판을 하자고!
1년에 3건만,
국민 주권이 달린 사안에 대해
3건도 많다면 1건이라도
수사권 기소권 국민 배심에 귀속하고
무차별적 국민배심이 못 미더우면
100만 국민 대배심을 구성하자고
인구, 직업 직능별 비례로 1년에 10만명씩
10년이면 100만명이 구성되지 않는가?
직접 민주주의 실험을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그 10년 동안 오류가 나타나면 수정하면 되는 것 아닌가.
왜 이 말은 안하고
쓸데없이
감시하자!
눈 부릅뜨자!
불법을 응징하자!
책임을 지게 하자!
노조를 만들자!
정부후원금 0원의 참여연대 정체성이
민노총이든, 전교조든, 동성애든, 꼴페미든
내가 뭐라 비판할 격은 안된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위선에 대해서는 참을 수 없다.
너희도 박그네와 똑같다! 라고
너희도 국민을 우습게 알기는 매한가지 아닌가?
국민은 우매하고 어리석고 선동에 쉽게 휩쓸리고
그래서 반인권적이고 반진보적으로 판결할 염려가 너무 크기에
국민참여재판의 전면 확대는 아예 생각지도 않고 있지 않은가?
유럽에서도 국민 다수가 사형제에 찬성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인권 후진국의 몽매한 궁민들이야!
적어도 자신들처럼 인권과 양성평등과 세상의 모든 차별에 저항하는
의식화된 교양있는 진보지식인 정도 되어야
사법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는 선민의식!!
100만 국민 대배심의 구성은 보수의 영구집권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때의 보수는 진정한 보수다.
우리나라의 모든 적폐는 진정한 보수가 없음에 비롯된 것임을 안다면
진짜 보수의 탄생을 두려워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보수가 먼저 바로 서야 진보가 설 수 있다.
수구꼴통 보수를 무찌르는 주체는 입진보 강단진보가 아니다.
수구의 진정한 적은 진짜 보수임을 깨달아야 한다.
유신의 심장을 쏜 자는 문세광이 아닌 김재규였듯
살인마 전두환과 노태우에게 죄수복을 입히고 수갑을 채운 이는
김대중이 아닌 김영삼이었지 않은가?
박정희 동상은 이미 페인트칠을 맞았다
박그네도 감옥에 갔다.
TK 를 비롯한 영남의 가짜 보수 궤멸은 필연적으로 가짜 진보의 소멸을 불러올 것이다.
그래서 다시
나의 소원은
가짜 보수의 궤멸이다.
일본 대사관을 바라보는 소녀의 눈빛처럼
그렇게 우리의 아이들은 청와대를 바라보았을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우연일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그 꽃다운 아이들의 생떼같은 목숨을 바치고서야
이 나라 가짜 보수의 논리에 세뇌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제 다음은 가짜 진보에 세뇌된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다.
또다른 죄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제물로 바치는 일은 제발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