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번이 발목을 잡히는 잘못된 인사가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여당인 민주당이나
문재인 지지자들이나
방송이나 신문이나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각종 언론 매체들은
야당들이 인사마다 번번이 발목을 잡아
국정이 어렵게 꼬이고 있다 한다.
그러나 번번이 발목을 잡는 것이 문제인지
번번이 발목을 잡히는 것이 문제인지를 따져보면
결과인 번번이 발목을 잡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시작이며 근원인 번번이 발목을 잡히는 것이 문제다.
그러므로 번번이 발목을 잡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번번이 발목을 잡히는 잘못된 인사가 문제인데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번번이 발목을 잡히는 잘못된 인사를 하는
사람들을 탓하지 않고
번번이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으라고 하는
사람들만을 나쁘다고 한다.
왜 이러나
아직 더위 먹을 삼복은 멀었는데
왜 너나없이 이렇게들 미치나
제대로 된 인사를 하라는 민심을 외면하고
안 된다는 야당의 소리를 외면하면서
부도덕한 잘못된 친박 인사만을 고집하다
이게 나라냐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며
부끄럽지 않는 나라를 만들자며
촛불이 탄핵하여 태워버린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문재인 정권이 아무 것도 배운 바가 없다면
참으로 슬픈 국민들이고 박복한 나라다.
우리 국민들이 엄동설한에 촛불을 켜들고
국정을 농단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나물밥에 이슬을 마시며
꽃향기로 살자는 것이 아니고
단지 사람다운 사람들로 하여금
사람이 사람으로 사람답게 살아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그 간절한 마음 하나였다.
그런데 이게 뭔가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근혜 정권이 하는 인사나
문재인 정권이 하는 인사나
친박이나
친문이나
박근혜 지지자들인 박빠들이나
문재인 지지자들인 문빠들이나
하는 짓들이 둘이 서로 판박이로 똑같은 것은
박근혜의 적폐에 문재인의 적폐가 더한 것으로
둘 다 청산해야할 적폐일 뿐
무엇을 다르다 할 것인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인사를 임명해 놓고
어용언론과 단체들을 앞세워서
반대하는 야당을 압박하고
국민여론을 호도하던 박근혜 정권과
지금 문재인 정권의 행태가 무엇이 다른지
아무리 생각해도 차이를 모르겠다.
바라건대
제 아무리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 편이라 하여도
언론은 정론 직필로
식자들은 양심에 부끄럽지 않는 평론으로
번번이 잘못된 인사로 발목을 잡히고 있는
부끄러운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7년 6월 9일 섬진강에서 박혜범 씀
사진설명 : 설화(雪花) 박지영 선생님의 작품 맑고 깨끗한 투명함으로 겉과 속이 다르지 않는 지독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