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한 사람은 아주 지독한 사드 반대주의자인
데, 그는 늘 그런다.
" 내 앞에서 사드 이야기하는 놈은 사대기를 올리고 싶다고."
나도 그 친구 정도는 안되어도
사드 배치는 절대로 막고 싶은 사람이다.
우리가 언제부터 사드를 알았나?
어떻게 사드만이 살길인 것처럼 떠드나?
나는 사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떠드는
정치인들이 바로 내 앞에 있다면
주먹으로 아주 어퍼컷을 먹여버리고 싶다.
사드 사드 하는데
그게 그대 할아버지가 만들었나
아버지가 만들었나
누가 만든 전가의 보도이길래
그리도 사드에 목매나?
북한에 대응할 길은 사드 한 길 밖에 없나?
안철수씨,
유승민씨,
나는 한 때나마 그대들의 팬이었다는 게
무한히 부끄럽다.
그 기억을 대패로 깎아낼 수 있다면
깎아내고 싶다.
사드가 아니라 미국에서 핵이라도 가지고 온다면
얼쑤 좋다고 춤이라도 추려나.
어리석은 사람들.
옛날 노태우 대통령은 군출신이었으나 그는
북방 외교를 열었고 북한에 대해셔는 유연하게 대했다.
그는 그랬다.
"신사의 옷을 벗기려고 센 북풍을 불게 했으나 신사는 더욱 여미기만 하더라고.
방법을 바꾸어 따뜻한 봄바람을 보냈더니 하나씩 옷을 벗더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북한에 대한 지나치게 평화적이고 온정적인 정책이 북한의 마음을 여는 데 더 주효하다"라고.
그 말을 하던 때는 한 창 북방외교를 펼치던 때라 심드렁하게 들었으나
계속 얼어붙는 대북정책을 쓰다쓰다 마지막엔 멀쩡하던 개성공단도 없애치우는
폭거를 하는 걸 보고 나는 다시 노태우 대통령 당시를 돌아보게 되었다.
전부 하나같이 사드 사드 하는데
어떻게 노태우 한 사람 소견을 못 따라가는 화상들아.
참으로 한심한 지고.
정말 너희 들의 가슴 속에 사드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기막힐 일이고
그게 표 얻는 데 주효하다고 생각한다면 더욱 기가막힐 일이다.
부디 안보를 표와 결부시키지 말라.
안철수
유승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참으로 너의 양심이냐. 아니면 그렇게 해야 보수의 표가 온다고 생각해서 하는 소리냐.
한심한 작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