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보내는 편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께. (부제:아버지의 이름으로.)
저는 대한민국의 30대 청년 송하슬린입니다.
오늘 대한문 집회에 참석하기 전 이렇게 대통령께 편지를 씁니다.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기 전, 저는 많은 자료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내용에 제 눈과 귀를 의심했고,
그 내용들이 사실인지의 여부에 대해서 직장에서 퇴근만 하면,
각종 보도자료의 검증에 온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언론의 계속된 보도는 결국 제 주변의 친구들에게까지
그것이 전부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졌고,
어느샌가 전 외톨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제 자신과의 검증, 그리고 사실관계의 팩트에 촛점을 두고, 국정농단이 사실인가에 대해 잠도 안자고,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보수우파의 방송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태극기 집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대한문광장에 어르신들만 계신다는 언론에 보도는, 마치 집회가 일부 박사모의 집회로 폄하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광분해 집에서 만든 엘이디 전구가 수십개 달린 태극기 옷을 만들어 대한문에 나갔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많은 어르신을 계셨고, 젊은 청년이 태극기를 온 몸에 두르고 참가한 것에 큰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취약한 집회 현장에서 느낀 참담함은 이루 설명 할 길이 없습니다.
팔순이 더 넘어 보이는 등이 굽고, 백발인 할머니가 저 매서운 칼바람에 태극기를 흔들고 계셨고,
한쪽 다리가 아예 없는 중년의 남자분이 목발에 의지해 탄핵기각 구호를 울면서 외치고 있었습니다.
빈약한 음향시설에, 따뜻한 음료나 차한잔 마실 수 없는,
정식 무대가 아닌, 행사차량 같은 트럭에 연단을 만들어 집회를 진행하는 주최측의 빈약함에...
태극기를 나눠주는 분들도 간간히 보였지만 초라하기 그지 없는 태극기집회의 모습에,
젊은 청년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저 암담한 집회현장의 모습에서,
가슴속 심연으로부터 오는 강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태극기 집회는 그렇게 수를 불려나갔습니다.
태극기 집회는 그렇게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각종 애국 연합들과 애국 홈페이지들은 일어섰습니다.
보다 많은 자료와 팩트를 제시했고, 이에 전국 각지의 중장년층을 시작으로 이제는 많은 청년들이 크리스마스에도, 연말에도, 새해 설날에도,
태극기를 들고 대한문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태극기를 든 국민들은 저들의 촛불보다 더 많은 인원과 자료를 들고 서 있습니다.
많은 지식인들과 지성들은 탄핵기각과, 자유민주주의의 슬로건을 걸고, 이땅의 무너진 이념과 가치를 다시 일으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보수 우파의 테두리 안에서 온갖 기득권을 누리고, 이 어려운 상황에서 입도 뻥긋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썩어 문드러진 일부 지식인들과,
박근혜 대통령의 테두리 안에서 성장했던, 저 새누리당의 일부 배신자들도 이제는 슬금슬금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이제 칼을 뽑으셔야 합니다.
이제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어떻게 만든 대한민국인데,
얼마나 힘들게 이룬 자유민주주의공화국인데,
추운 날씨에 탄핵기각을 외치다가 다음날, 생을 마감하신 제 가슴이 찢어지게 만든 어르신과,
아파트 난간에서 탄핵기각의 문구를 남기고, 생을 마감하신 어르신이 지하에서 울고 있습니다.
심장에 혈관이 막혀서 심장마비로 두 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수술이 실패로 끝나는 바람에 아직도 언제 심장이 멎을 지 모르는 제 아버지도 지금 태극기를 들고 대한문에 계십니다.
어릴적부터 조국의 민주화와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평생을 바친 제 아버지께서 이제 남은 생을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탄핵에 반대하며, 하늘이 준 두번째 심장을 저 대한문에 걸고 태극기를 흔들고 계십니다.
왜, 아버지께서 제가 어릴적부터 놀이동산보다 유관순열사가 독립운동을 했던 장소에 절 데리고 다녔는지,
왜, 아버지께서 책을 많이 읽으라히시며, 눈과 귀를 열어야 한다는지 이제야 그 큰 뜻을 조금 알겠습니다.
왜, 아버지께서 예수와 붓다, 노자와 라즈니쉬 같은 성인들의 삶을 어릴적부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는지.
연극을 하겠다며 대학에 입학했을때, 아버지께서 준 선물이 있습니다.
우리의 소리, 우리의 얼을 공부하는 아들이 되길 바란다며, 제게 한복을 선물해 주셨고,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아름다운 여자와 멋진 사랑은 하되, 책임감을 지닌 아들이 되길 바란다며 콘돔을 함께 선물하셨습니다.
제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멋지고,사랑하는 아버지가 심장이 언제 멎을지도 모르는데, 집안에 유서를 써 놓고,
지금 저 추운 칼바람이 부는 대한문에서 애국시집을 내고, 그 수익금을 전액 탄기국에 기부하며, 태극기를 들고 서 계십니다.
생각할수록 눈물이 나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눈물만 하염없이 계속 흐를 뿐입니다.
제 이름은 송하슬린입니다.
젊은시절, 국어교사를 한 아버지는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라하시며,
한글의 모든 아름다움과, 아버지의 큰 뜻을 담아서 하늘이 준 슬기로운 린이라고 지어 주셨습니다.
서양문예사조를 공부하던 중에 다다이즘의 영향을 받은 아버지는 아무 뜻도 없는 린이라는 이름을 넣어서 그 안에
한글의 아름다움과 세계성, 유일함을 제게 주셨습니다.
왜 제 이름을 그토록 남들과 다르게, 멋지게 지어 주셨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저는 정치와는 전혀 동떨어진 일을 하며, 하루하루 힘든 청춘을 보내는 힘든 삼십대를 마주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하지만 인생은 원래 고단한 것이라고 제가 존경하는 스승께 배웠고, 아무리 힘들어도 그것 또한 청춘의 일부라고 배웠기에, 전 하루에 14시간이 넘은 중노동을 해도 제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제겐 너무 아름답고, 사랑하는 제 나라입니다.
이제, 저희와 더 가까운 소통을 해 주세요.
이제, 저희와 더 많은 소통을 해 주세요.
sns와 애국방송을 활용해 저희에게 더 큰 힘을 주세요.
태극기의 동력에 힘을 불어 넣어 주세요.
삼일전, 연평해전과 천안함 용사들의 추모텐트에서 다짐했습니다.
종북세력으로부터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꼭 지키겠노라고.
k9 자주포를 타고 군생활을 저 추운 강원도 고성에서 했을때,
북한으로 포탄 한발 못 쏴본게 이렇게 한이 될 수가 없습니다.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께 눈물로 글을 올립니다.
이제 칼을 빼들어 저 종북세력을 처단해주세요.
아버지의 이름으로 뜨거운 가슴을 저 대한문에 바칩니다.
한번 흐른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말처럼,
이제 결단을 내려주세요.
시간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께서 주신 제 삶의 원동력이자, 가장 큰 재산을 선물로 이 글을 바칩니다.
"지금 여기에,
처음 본 것처럼.
다시는 못 볼 것처럼."
제 안의 등불을 켜는 그 날까지.
탄핵을 반대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청년.
송하슬린 올림.(송 현 시인의 아들)
*아버지. 제게 올바른 정신과, 건강한 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없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