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메소포타미아
건조지대를 흐르는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유역에서 농사가 최초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농사짓는 사람들의 수요만 충족할 정도였겠지만 전치로 농사 기술의 발달로 잉여 농산물이 모이기 시작하였지요. 그러자 잉여 농산물을 멀리 수송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자 어떻게 하면 빨리 많은 양을 운반할 수 있을까?”
마을에서 이것으로 회의를 하였겠지요.
“나무 상자를 만들자!”
나무 상자는 비교적 많은 양을 운반할 수는 있지만 사람이 들고 가야하니 시간은 단축시킬 수가 없지요.
“나무 상자에 바퀴를 달아 끌고 가면 어떨까? “
이렇게 하여 사람이 끄는 수레가 등장하였습니다. 마을 주민들에 수레를 끌게 하기는 곤란하므로 전쟁 포로, 죄수 등이 수레를 끌었겠지요. 그래도 여전히 느렸습니다.
“나귀를 길들여 수레를 끌게 하자.”
드디어 나귀가 끄는 수레가 등장하였고 속도가 상당히 빨라져 사람, 물건의 수송은 물론이고 전쟁에도 이용되었지요. 고대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이룩한 수메르 인들의 벽화에 나귀가 끄는 전차가 그려져 있습니다. 나귀가 건조 지대에 서식하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북쪽 산악지대에서 이동한 수메르 인들이 도입하였을 것입니다.
한편 여기는 유라시아 초원지대
어느 날 많은 무리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날씨 변화로 도저히 먹고 살 수 없으니 이동하자!”
“어디로 이동할까?”
“남쪽 지방에는 먹을 것이 많다니 거기로 가자!”
“그런데 그들이 순순히 내놓을까?”
“스파이를 보내어 실정을 알아보자!”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열린 회의
“남쪽에는 나귀가 끄는 전차로 전쟁을 하고 있다니 우리는 나귀보다 더 크고 힘이 좋은 말로 전차를 끌게 하자!”
기원전 2000년경에 그리스, 소아시아, 메소포타미아, 이란, 인도 등지에 말이 끄는 강력한 전차 부대가 나타나 사방을 휩쓸고 다녔습니다. 이들에게 밀려난 시리아 지방의 셈족들이 새로운 전차 기술을 익혀 대거 이집트로 밀려갔으니 이들이 바로 힉소스이지요. 한 때 서남아시아에는 초원지대에서 진출한 히타이트, 미타니, 카사이트 등의 인도유럽인종들이 설치고 다녔지요. 그렇지만 이들에게서 선진 전차 기술을 전수받은 아시리아 인들이 더 강력한 전차 부대를 만들어 사방을 정복하였지요. 성경에 보이는 것처럼 아시리아 군을 막을 세력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곧 말이 끄는 전차 부대보다 더 강력한 기마 부대가 등장하게 되지요. 사실 동물을 직접 탄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말의 원산지인 유라시아 초원 지대에서 어린 말을 길들이는 과정에서 승마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아무튼 기마 부대는 전차 부대보다 월등히 빨리 달릴 수 있었지요. 최초의 기마 집단인 스카타이족은 중근동을 휩쓸었고 유럽으로 진출하였으며 멀리 중앙아시아를 지나 바이칼 호에도 나타났지요.
18세기에 대포, 소총 등 화기의 위력이 기마 부대를 압도할 때까지 거의 2000년 동안 유라시아 대륙은 종횡 무진하는 이란계, 투르크계, 몽고계 기마 민족의 활약 무대였습니다.
그렇지만 화기의 등장으로 기마 부대의 활약은 침체되기 시작하였고 증기 기관을 이용한 기차가 등장하자 기마전은 막을 내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