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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록▼ 2017-12-27 21: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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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     추천:0
아픔을 알리는 기록의 힘
유 지 나 (동국대 교수, 영화평론가)

  “오늘 밤 우연히 라디오를 켤 때/ 당신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잊은 줄 알았었는데/ 잊혀졌다 했는데/ 당신은 노래를 만들었네요 …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 노래를/ 하고픈 말이 있어도 … 추억은 남아있잖아” (〈부르지마〉, 김목경 작사·작곡)

   해질녘 라디오를 켜니 이 노래가 나온다. 라디오 듣기는 내 취향이니, 우연히 라디오를 켰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라디오를 켜자마자 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그걸 따라 부르노라니 우연의 필연적 효과란 생각도 든다. 〈택시운전사〉(2017, 장훈)를 보고 온 후라 더욱 그럴 것이다. 지난 며칠간 따라잡은 영상활동가 박종필의 다큐멘터리들도 연상효과로 오버랩 된다. 옛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하지만, 그건 오히려 기억의 힘을 기리는 반어법적 주문처럼 들린다.

큰 길 막혀도 샛길 있기에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중항쟁을 외부자 시선에서 풀어낸 실화 영화다. 남산터널에서 열린 도입부는 정겹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신나게 따라 부르며 차를 모는 개인택시 기사 만섭(송강호)이 코믹하게 소개된다. 그는 어린 딸의 아빠로 밀린 월세 10만원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런데 시위로 길이 막히니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그러던 차에 식당서 외국인 광주 왕복에 10만원 받는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새치기를 결행한다.

   계엄령 상황에서 광주 전화는 끊기고, 진입로도 모두 막힌 상황에서 샛길 효력이 극적으로 발휘된다. 통제하는 군인에게 경례를 붙이며 “충성!”을 외치며 애국 국민임을 과시하는 만섭은 광주행을 포기하려 든다. 그때마다 돈독 오른 그의 성향을 알아챈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는 “노 광주? 노 머니!”를 외친다.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를 외치는 만섭의 단어중심 영어 대사는 심각한 상황을 완화시키는 코믹소로 작동하기도 한다. 그러다 우연한 샛길 발견으로 광주에 진입한 만섭은 툭하면 사우디 경험을 자랑한다. 그래서 영어도 잘한다고 과장하고, “데모나 하려고 대학 갔냐”며 살기 좋은 나라 탓하지 말고, 사우디 열풍 맛 보며 고생 좀 해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광주 상황이 살벌해지자 홀로 내빼려 했던 만섭의 우연한 동행은 점차 필연적 상황으로 진전된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둘의 관계양상에 초점을 맞춘 버디영화 양식을 보여준다. 이들 관계는 티격태격하다가 연대관계로 진화된다. “사건이 있는 곳에 가는 것이 기자”란 피터의 목숨 건 소명의식과 그 실천을 목격하는 감회, 아픈 현실을 피하려다 진실에 직면하는 만섭의 변화가 극적 구성의 핵심이다. 그런 전복적 반전을 보노라면, 촛불 광장이 광주기억과 연결된다는 감각적 각성이 발생한다.

   광주의 아픔을 세상에 알린 기억 속에 광주에 묻히기를 소망했던 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 1937~2016) 기자의 유품이 망월동 구(舊)묘역에 안치돼 있다. 그런 기록과 기억의 파장이 영화로 만들어져 극장가 흥행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붐비는 극장가 뒤에는 또 다른 샛길도 있다. 그것은 기록의 힘으로 고달픈 여정을 감행하는 독립영화의 길이다. 간암을 앓으면서도 아픈 줄 모르고 진도에서 영상기록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지난 7월 28일) 박종필 감독의 인생 여정이 그 증명이다.

“병은 소문내야 낫는다”

   그는 빈곤과 장애 다큐작업에서 세월호 선체 조사작업에 이르기까지 길 위에 선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해 온 영상활동가이다. ‘노숙인 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들과 함께 살면서 만든 〈거리에서〉(2007), 세월호 희생자 수습작업에 동행했던 잠수사 김관홍을 기록한 〈잠수사〉(2017) 등…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그의 작품들을 따라잡으며 먹먹해진다. 그가 ‘세월호 3주기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망각과 기억’이란 부제를 붙인 것도 의미심장하다. “아픈 건 다 잊어버려”라는 말도 있지만, “병은 소문내야 낫는다”는 옛말도 있지 않은가.

   기억을 기록하는 것은 아픈 걸 소문내는 예술 작업이다. 온몸과 맘으로 카메라를 들고 길 위의 인생 여정에 들어선 그의 유언은 “미안하다”이다. “그래서 남은 사람들을 더욱 미안하게 만들고 떠난 사람…. 그가 떠나는 길에 장례위원으로 함께 해주십시오”(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소장 페이스북)란 메시지가 이어진다. 유튜브로 보는 ‘인권사회장’이 펼쳐지는 광화문 광장을 울리는 〈잊지 않을게〉(윤민석 작사·작곡)가 가슴에 꽂힌다. 기록하며 기억하는 영상의 힘을 뜨겁게 느끼는 여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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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유지나
· 이화여대 불문과
· 파리 제7대학 기호학전공. 문학박사
· 영화평론가.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 세계문화다양성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학술훈장 수상
·〈2005 동국대 명강의상〉수상

· 저서
〈유지나의 여성영화산책〉등
· 2008년부터 ‘유지나의 씨네컨서트’, ‘유지나의 씨네토크’를 영화, 음악, 시가
어우러진 퓨전컨서트 형태로 창작하여 다양한 무대에서 펼쳐 보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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