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이나 김정은이나 둘 다 똑같다.=
시진핑의 한 마디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중화인민공화국(인구 13억 7천여만 명)의 인민들이나
김정은의 한 마디에 기계처럼 움직이는
백두산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인민공화국(인구 24,983,205명)의 인민들이나
둘 다 똑같다.
시진핑과 김정은이 똑같고
중화인민들이나 조선인민들이나
둘 다 하나같이 똑같다.
저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 사람이라
먹고 싶고 입고 싶은 것이 다르고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꽃을 보더라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다른데
13억 7천만의 인민들이
2천4백만의 인민들이
마치 목동의 피리소리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잘 길들여진 양떼들처럼 움직이고 있는 걸 보면
저들 나라가 인민을 위한 인민의 땅이고
인민들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인지
의문이 들고 고개가 절로 흔들어진다.
강물에 흘러가는 것이
강물만이 아니듯이
사람 사는 일들은 서로 다름의 조화인데
날이면 날마다 서로 잘났다 소리치며
편을 갈라 패거리 싸움질로 날을 새고 있는
대한민국(인구 4천 9백만 명)의 국민들도 문제지만
통수권자인 시진핑과 김정은의 한 마디에
잘 길들여진 양떼들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대륙의 13억 인민들이
백두산 기슭의 2천만 인민들이
참 한심하고 불쌍하게 보이는 봄날이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7년 3월 9일 섬진강에서 박혜범 씀
사진설명 : 해저물고 있는 신령한 국사봉(國師峯)의 전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