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대체의 무당파 중도 시민의
요구를 저버릴 것인가?
이번 김종대 의원 사태로 정의당은 심각한 외상을 입었을 뿐 아니라 내상까지도 입었습니다. 대중의 비난은 물론 지난 대선 정의당에 호감을 가지고 입당한 신입 당원들에게 조차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의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는 김종대 의원의 발언을 두고 격한 논쟁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탈당자들도 속출하고 있죠.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김 의원과 정의당이 언론을 통해 사과를 표명했지만 그것은 사과가 아니라 '말바꾸기'와 '거짓말'이었습니다. 오히려 불 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짓을 해 버린 겁니다. 정의당 지도부의 문제 해결 능력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노출했다고 봅니다. 왜 그런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정의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김종대 의원의 잘못과 당 차원 잘못된 해명에 대하여 조목 조목 반박하는 정론이 올라왔는데 아고라 모든 독자도 꼭 읽어봐야 할 글이었습니다.
정의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반회원의 글(링크)
이번 김종대 의원 사태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팩트에 기초하여 제대로 지적한 글입니다. 국민이 화가 나는 것은 적폐 청산을 주도해야 할 정치세력이 그 적폐의 행태를 똑같이 보이고 있어서 입니다. 말바꾸기와 거짓말은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부조리 임에도 이 나라 적폐세력들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국민을 기만했습니다. 국민을 문맹자들로 생각하는 그 뻔뻔함에 치가 떨렸습니다. 그런데 정의라는 이름을 내건 정의당이 현재 그 짓거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은 더 화가 나는 것입니다.
아고라에 활동하는 수 많은 진보진영의 분들과 그 지지자들에게 묻습니다. 대중이 정의당을 향한 비판과 비난이 과한 것입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국민은 거대 조폭정치세력에 지쳤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정치 선진화는 요원해 보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유권자는 새로운 대안 세력을 길러내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의당이라고 하는 진보당에 마음을 열고 다가갔던 것입니다. 이러한 새 입당자들과 지지자들이 어떤 부류인지 알았다면 이들의 바램과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국민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당의 변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신입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느꼈을 겁니다. "아, 내가 생각했던 그 정당이 아닌가?", "종북정당이라고 하던데 그게 사실인가?", "당이 생각보다 민주적이지 않네.", "국민의 눈높이와 너무 동떨어진 사고구조를 가진 독불장군들이 당을 이끌고 있군.", "당의 외연을 넓힌다고 하면서 우리를 당을 어지럽히는 일베로 모네." 등등... 이건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비판글의 요약 입니다.
정의당과 진보진영 여러분 잘 들으세요.
저것을 과도한 비난으로 모시면 절대 안됩니다. 저것은 엄청난 애정에 대한 반작용일 뿐입니다. 그 만큼 애정이 크고 기대가 크다는 증거입니다. 국민과 지지자들이 그 만큼 정의당에 기대를 많이 했다는 겁니다. 그 사실부터 인정해야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정하십시요.
현재의 정의당의 노선 중에 국민과 새로운 지지자들 사이에 너무 지나친 간극이 있다는 것을....
국민과 지자자는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두 거대 정당보다 더 큰 정당이 되어 진정한 새정치를 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은 여전히 구태스런 이념과 고정관념에 갇혀서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고 마치 자폐아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선택하십시요.
대중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을 버려야 할지 결정하던지, 소수정당으로 있다 사라지는 한이 있더라도 님들의 노선과 가치를 지킬지를.....
국민이 바라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최소한 정의당이 대중정당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대북관과 그에 관련한 노선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 나라 진보는 북한 인권문제에 소극적인 모습을 취해야 하며, 그로 인해 북한 체제 옹호자 또는 대변자라는 욕을 먹어야 합니까? 반대로, 그 누구보다 북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 공격적인 모습을 취하는 진보정당일 수는 없습니까? 어쩌면 그것이 진보정당의 정체성에 더 부합되는 일일 것입니다.
북한에 대하여 '내제적 접근을 해야 한다'는 개 풀 뜯어먹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박정희, 전두환의 폭력에 무릎꿇지 않고 항거했던 그 용기를 오늘에 되 살려 민주화운동정신이 3.8선을 넘어가게 만들기 위한 투사들이 되어 주십시요. 그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숙제요 시대정신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다시 묻습니다.
광주의 비명에 귀막고 침묵했다는 이유로 미국을 향해 '전두환의 동조자'라 욕했던 여러분이지 않습니까? 그것은 실로 정의감의 울분에서 터져 나온 합당한 반응이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우리의 동족이 세습독재, 사이비종교집단의 지배구조 아래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북한정권에 가짜 평화를 구걸하며 인민의 신음 소리에 귀를 막고, 눈을 감으려 한다면 여러분은 김정일, 김정은의 동조자라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건 평화주의가 아니라 패배주의고, 자신의 비겁합을 평화주의로 포장하려는 겁쟁이의 작태고, 집단 이기심의 고착화에 대해 무감각해진 정신적 문둥병자들의 행동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진보가 바로 그러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변해야 합니다. 정의당은 이러한 대체의 무당파 중도 소시민들의 요구를 저버릴 것입니까?
아고라에서
아지랭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