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호남은 지역 정당으로 전락하는 길은 선택했다.
그것은 온전히 호남인들의 선택이므로 그 결정을 존중한다.
이제 새로 길도 뚫고 다리도 놓아라. 그래! 한을 풀어라.
그간 국민은 민주화의 상징인 5.18정신, 김대중 정신을 존중하여
항상 호남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마음의 빚은 없다.
서울에서도 민주당이 좋아서 선택한 것은 아니다,
화도 나고 짜증도 나지만, 그래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선이 아니면
차악을 선택하라. 그렇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이 온다," 라는 그 분의 말씀에
동감하고 고민 끝에 내린 결정들의 집합. 그것이 어제 선거의 서울의 결과다.
이 중대한 시기에 호남이 그런 선택을 하다니...
지금까지 그 미안함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앞서 간 소중한 이들의 꿈은 잊었단 말인가?